[컬럼] ESG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생물다양성 평가지표
박기숙 ㈜이산 부사장(공학박사, (사)한국생태복원협회 부회장)ESG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생물다양성 평가지표
글_박기숙 ㈜이산 부사장
공학박사, (사)한국생태복원협회 부회장
ESG이니셔티브와 생물다양성
대표적인 ESG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PRI(책임투자원칙), SASB(지속가능회계기준), GRI(지속가능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TCFD(기후변화관련재무정보공개태스크포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가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인 TNFD의 경우 자연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글로벌 환경 협의체로 기업의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지원하도록 올 9월에 발표될 기준에 대해 기업들의 대응이 이슈가 되고 있다.
기업의 생물다양성 이슈 대응
지난 6월1일에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환경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법무법인 율촌‘은 기업의 생물다양성 이슈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 주최하였다. 이날 주된 이슈는 ESG이니셔티브 중 하나인 TNFD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와 발표될 기준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 되면서 금융권의 ESG담당자는 앞으로 기업이 NBS(Nature-Based Solution)를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과 IUCN의 TNFD에 대한 발표내용에는 생태복원에 대한 보전, 복원의 대응전략이 필요함이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 학회와 업계에서 해 오던 생태복원관련 연구와 사업들이 이제 기업의 비재무적 평가지표화가 되면서 기업에 대한 투자의 척도가 되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이렇듯 우리 학계와 업계에서의 대응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ESG와 생물다양성 평가지표와 인증기관지정 필요
ESG와 관련된 평가모형으로는 국내에는 환경부의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 평가모형, 녹색기업 지정 평가모형, 환경정보 공개제도 공개 항목,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 그린비즈기업 인증 평가모형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ISO 14001 인증 항목, Bloomberg ESG 공시수준 평가모형, MSCI(Morgan Stanley Composite Index) ESG평가모형,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공개정보 항목으로 다양한 모형을 사용하고 있으나 생물다양성관련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생물다양성과 관련하여서는 회계금융연합체가 먼저 나서고 있다. PBAF(Partnership for Biodiversity Accounting Financials,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체)는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PBAF 표준'의 개발을 통해 금융 부문의 생물다양성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의 주도권을 잡고자 한다. 기업의 생물다양성과 관련하여 TNFD, GREEN BOND, K-TAXONOMY, ESG 등으로 다양화되는 시점에 이제 관·산·학의 협력으로 국내·외에서 연구된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K-BIODIVERSITY INDEX화하여 공표하고 생물다양성활동의 인증기관 지정에 대한 노력이 시급하고 절실하게 필요하다. 또한 생물다양성 활동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의 주류화와 그린와싱을 예방해야한다. 그동안의 우리 학계와 업계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와 수많은 조성사업의 성과를 집대성하여 진정한 녹색금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기술적 지도의 협력을 이끌어 가야 할 때이다.
- 글 _ 박기숙 부사장 ·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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