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착한 귀화식물은 321종

귀화식물 98% 초본, 유럽 원산지 41%
라펜트l손미란 기자l기사입력2010-12-18

2010 11월말, 우리나라에 정착한 귀화식물은 모두 321종류로 조사됐다.

또 그동안 항만, 산업도로, 목초지 등을 중심으로 분포하던 귀화식물이 지금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출현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노랑도깨비바늘과 산방백운풀이 새로운 귀화식물로 확인됐다.

 

위 현황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최근 5년 동안 진행해 온귀화식물의 유입경로별 분포조사한반도 산림생물 분포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타 국내 연구 성과를 종합 정리한 수치다.

 

귀화식물은 원산지는 다른 나라이지만 다양한 경로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완전히 정착해 누가 심고 가꾸지 않아도 스스로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다.

 

321종류의 귀화식물은 40 175 15변종 4품종으로 분류됐다. 이는 지난 2002년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귀화식물 현황조사 때 나타난 270종류보다 51종류가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 주요 귀화식물 10


 

정착 귀화식물의 98%(314종류)는 초본류였고 유럽이 원산지인 것이 134종류(41.8%)로 가장 많았다. 아메리카 지역은 97종류(30.2%)로 뒤를 이었다. 이입 시기별로는 221종류(69%) 1964년 이후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고 1921년 이전에 이입된 것도 66종으로 21%에 달한다. 귀화식물 중 분포역이 확대되고 있어 집중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종류로는 미국쑥부쟁이, 큰김의털 등 31종류였다.

 

최근 5년간 새로 확인된 대표적인 귀화식물은 노랑도깨비바늘(Bidens polylepis S. F. Blake), 산방백운풀(Oldenlandia corymbosa L.) 등으로 노랑도깨비바늘은 영종도를 중심으로, 산방백운풀은 약용재배를 통해 전국적으로 각각 분포가 확대되고 있다.

 

314종의 초본류는 서양등골나물(Eupatorium rugosum) 등 국화과가 68종류로 가장 많았고 벼과 63분류군(19.6%)순이었다. 목본류가 초본류에 비해 적은 이유는 귀화로 판단하기에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며 개체수가 많지 않고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판단됐다.

 

김용하 국립수목원장은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귀화식물 미기록종을 발굴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했다앞으로도 귀화식물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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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귀화식물,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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