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저...대중소 동반하락

10월 CBSI 전월비 8.49p 하락한 65.4
한국주택신문l박금옥 기자l기사입력2011-11-03

건설업 체감경기가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건설업체들이 여전히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 2011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13개월 만에 최저치인 6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 7월과 8월 혹서기가 지속된 계절적 요인으로 2개월 연속 하락(7 3.0p, 8 2.2p 하락)했으나 9월 들어 3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다시 8.4p나 하락, 2010 9(62.6 기록)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65.4) 수준을 나타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통상 10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CBSI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주택을 비롯한 민간 부문 건설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공공공사 발주도 계속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중소 업체 지수 모두 하락해 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체감 경기 수준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대형업체 지수는 15.4p 하락한 84.6, 중견업체는 5.1p 하락한 68.0, 중소업체는 3.9p 떨어진 40.0을 기록했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93.9, 96.7을 기록해 타 부문 지수에 비해서 상황이 비교적 양호했다. 인건비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83.9, 60.9를 나타내 그동안 원자재 가격 인상 및 최근 환율인상 등으로 자재비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11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 대비 3.6p 상승한 69.0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11월 전망치가 10월 실적치에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수 자체는 69.0으로 기준선인 100.0에 훨씬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금옥 기자  ·  한국주택신문
다른기사 보기
sunpko@housingnews.co.kr
관련키워드l건설경기, CBSi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