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도시공원 최초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09-09

서울의 중심에 있는 도시공원 남산이 한국적 정서가 담긴‘자연과 전통이 살아나는 도시공원’ 남산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4일 남산의 건강한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대거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민 일상 속의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5개 전략인 ▴접근성 개선 ▴생태 및 산자락복원 ▴역사복원 ▴경관개선 ▴운영프로그램 등을 통해 남․북 녹지축과 한강을 연결하고, 새로운 ‘남산자락 문화’를 창조, 서울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남산르네상스를 통해 남산을 장충․예장․회현․한남자락과 N서울타워 주변의 5대지구로 나누어 재정비, 주변 환경과의 연계 속에 각 자락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남산르네상스 사업의 통일된 이미지 구현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남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러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도시에서는 나름의 문화적, 물리적 컨텐츠를 기반으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일관성있게 실행하여 고유의 브랜드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만든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현재 추진중인 남산르네상스 23개 사업의 디자인 심의, 발주, 설계, 공사 및 유지관리에 적용됨은 물론 추후 시행되는 남산르네상스 사업에도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산르네상스의 디자인 원칙과 기준 제시
남산르네상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남산의 생태, 역사성의 지속적인 회복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새로운 남산 자락 문화를 창조하는 남산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하여‘전통적이면서 단순한 디자인, 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한 디자인, 사람들에게 편리한 디자인, 다양한 시설을 통합하는 디자인’이라는 남산르네상스 디자인 원칙을 바탕으로 한 지침과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

기존의 디자인서울 공공가이드라인’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등으로 분류되어 각 분야별 세부 지침을 제시하는 등 전통 문화, 조화를 의미하는 和, 행태와 상호교류를 의미하는 動, 생태성을 의미하는 如, 그리고 和, 動, 如를 통합하는 通으로 설정하고 디자인이 추구해야할 보편성과 남산의 고유성에 의해 파생되는 16가지의 디자인 원칙을 추출하였다.

남산의 고유한 아이덴티티 형성을 위한 총체적인 디자인 컨셉을 ‘자연과 전통이 살아나는 도시 공원’으로 하고 남산의 생태성과 역사성의 회복 및 남산과 도시, 남산과 시민, 과거와 현재간의 소통을 지향하도록 했다.

남산르네상스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핵심 요소  7가지
남산만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디자인 핵심 요소는 수평적 형태, 자연친화적 재질과 부식질감, Natural 계열색채, 생태 환경 조명, 시각적 개방감과 야간경관 조망, 서울 남산체, 남산 자생 식재이다.

▲형태 지침은 자연경관에 순응하고 남산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레이어를 상징하는 수평적 조형 형태로 설정하였다.
▲재질은 목재, 석재, 금속재, 포장재로 분류하고 각 분류별로 생태성, 역사성, 전통성, 지속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재료와 질감을 설정하였다.
▲색채는 수려한 자연 녹지 경관 특성을 보존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색채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색’ 가운데 Natural계열 색채를 적용하여 자연경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색채 이미지를 지향하였다.
▲조명은 생태환경 보호, 빛공해 유발 제한, 고수명ㆍ고효율 광원 사용, 낮은 색온도를 권장한다.
▲조망은 남산이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산으로서 서울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남산에 식재 및 인공 구조물을 계획할 경우는 조망을 저해하지 않도록 계획한다.
▲서체는 국문, 영문, 한자 등 남산과 관련한 서체는 [서울 남산체]를 기본으로 한다.
▲식재는 남산소나무, 옥잠화 등 토종 자생 식재를 적용하고 인공시설의 벽면과 옥상 녹화를 적극 권장한다.

적용대상별 디자인 가이드라인 4개 부문 총 54종
공공공간은 공원, 산책로 등 17종으로서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다목적으로 활용하여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되며, 공공건축물은 공중화장실, 편의시설 등 7종으로서 건축물을 주변과 조화롭게 만들기 위한 형태, 재질, 색채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공공시설물은 휴지통, 그늘막, 정자 등 17종으로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한 배치, 규모, 형태 등을 제시하여 시민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한다. 또한 공공시각매체는 보행안내표지, 조망안내표지 등 13종으로서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행, 휴게, 교통 등 안내 시설물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 남산르네상스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흐름


▲ 남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출처_서울시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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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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