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텃밭정원 도시미학

농사일로 가꾸는 도시, 정원일로 즐기는 일상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7-13



이 책은 조경가, 미학자, 건축가, 원예학자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10 명이 함께 만든 도시농사()에 대한 인문교양서이다. 그간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텃밭정원과 정원일의 도시적 가치를 다방면에서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도약을 내딛기 시작한 도시농사가 꼭 견지해야 할 것들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지은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시농업이라는 말은 현재 우리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농사 활동의 실체를 온전하게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그 활동의 실체를 추적하여도시농사또는생산경관’(productive landscape)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도시농사는 랜드스케이프의 감상적 측면에 대하여 생산성이라는 새로운 측면을 지적해준다. 이것은 조경의 대상물인 경관이 측정할 수 없는 감상적 가치가 아니라 직접적인 산물과 행동으로 재접속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관의 역동성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명사가 아닌 동사로서의 경관에서 더 나아가 형용사(감탄사)로서의 경관이 되어감을 의미한다

-본문中: 안명준 텃밭정원 만들기의 도시적 가능성

 

지은이

김문환

자연과 자연미에 대한 인류의 태도 변화를 대표적 철학자들을 통해 살펴보면서 도시농사로 자연을 미의 대상으로 회복해나가는 과정과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우려 사항을 지적한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미학회 회장, 한국공연예술평론가협회 회장, 한국연극학회 회장 그리고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관문화훈장을 서훈받았고, 2010년 서울대 명예교수로 추대되어 현재에 이른다. 대표 저서에 <미학자가 그려보는 인문도시> (지식산업사, 2011) 등이 있다.

 

김연금

도시농사의 사회적 가능성에 집중하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커뮤니티 측면에 대해 집중한다. 공적 측면과 사적 측면에서 도시농사의 공공재적 성격과 그에 따른 우려도 지적한다. 도시농사를 커뮤니티 자원으로 설정하고 펼쳐 보이는, ‘공유의 회복이라는 화두는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년 동안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박사과정과 연구를 했고 현재는 조경작업소 울의 대표이다. 커뮤니티디자인 센터의 일원으로 2002년부터 한평공원 만들기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대상지에 커뮤니티디자인, 마을만들기를 실험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우아한 풍경은 없다> (나무도시, 2011) 등이 있다.

 

배정한

도시농사 활동을 생산경관의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도시농사를 정원의 하나로 보고 정원문화 회복 현상으로 지적한다. 또한 생산경관을미적 장으로서의 환경으로 재설정하고, ‘미적 경험으로의 참여를 강조하는 한편 이를 우리시대 조경에 주어진 과제로 꼽는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과정 후 연구를 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용산공원 등 대형 공원의 기획과 구상에 참여하는 등 통합적 설계의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 저서에 <조경의 시대, 조경을 넘어> (도서출판 조경, 2007) 등이 있다.

 

송정섭

우리나라 도시농업의 현황에 집중한다. 도시농업의 정의에서 효과, 현황, 기술, 제도, 발전 방향 등가지 우리 도시농사의 전반적인 현황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우리 도시농사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2000년 자생식물을 주제로 한 연구 및 논문으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 4월부터 농업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장을 맡아 우리나라 도시농업 R&D를 총괄하고 있으며, ()한국도시농업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0‘365일 오늘의 꽃이야기를 한국판 앱으로 만들었으며, 2011 3월부터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꽃(365flowerstory)을 매일 연재하고 있다. 대표 저서에 <도시농업> (공저, 농진청 표준영농교본, 2010) 등이 있다.

 

안명준

도시농사의 조경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정원일로 이해할 수 있는 도시농사란 도시를 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정원 재설정의 과정이며, 이렇게 볼 때 도시농사와 조경의 교집합이 분명해지고 도시농업이 도시에서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도시텃밭을 정원일과 조경의 측면에서 정원문화와 공공정원의 성격으로 접근해야 하는 점도 강조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 석사 및 박사수료하였고 서울대학교 조경미학연구실을 거쳐 현재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통합설계/미학연구실에서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대표 저서에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 조경으로 일구는 아름다운 풍경목장> (이매진, 2009) 등이 있다.

 

윤상준

영국의 도시농사인 얼로트먼트 가든(allotment garden)을 통해 정원문화 속 농사 모습을 본격적으로 고찰한다. 우리 도시농업의 정책적 전개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서 얼로트먼트의 시작과 전개, 흥망성쇠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영국의 탄탄한 정원문화의 배경 속에서 농사일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추적해볼 수 있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정원의 역사 및 역사정원 보전이론과 정책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아름지기의 선임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자문위원, 경기농림재단 정원문화위원회 위원, ()한국전통조경학회 총무집행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정원과 녹색문화 정착에 기여해왔다. 대표 저서에 <윤상준의 영국정원이야기 1:12인의 정원 디자이너를 만나다> (나무도시, 2011) 등이 있다.

 

임거영

농사 활동의 교육적 측면을 살펴본다. 그 중에서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스쿨가드닝(school gardening)의 개념을 소개하는 한편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유사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환경생태계획연구실에서 DMZ 지역의 습지를 포함한 환경생태계획, 생태도시와 관련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 부산대에서 도시조경론, 환경생태계획, 지리정보체계, 디지털조경 등을 강의했으며,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생태교육자연아카데미 1년간 운영하며, 생태문화체험학습을 진행했다.‘생태적 건전성, 지속가능성, 환경교육, 마을만들기를 키워드로 계속 연구 중이다.

 

정명일

도시농사를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기술들을 소개한다. 특히 도시농사를 향한 우려들(예를 들어 생산물의 가치, 안전성 등)에 대하여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도시농업이 정원일의 차원에서 접근되는 것이라고 한다.

 

‘Gymnocalycium 속 선인장의 교잡육종체계 확립으로 2002년 원광대학교 원예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국내외 최초로 비모란선인장의 품종육성을 시작하여 100여 품종을 육성하였다. 육성된 품종들은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 수출되어 국내 화훼수출의 초석이 되었다. 2012년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녹화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에 <선인장은 사막에서도 잘살아> (웅진출판사, 2004) 등이 있다.

 

함성호

원림형 채마밭에서 도시농사의 과거 모습을 엿본다. 다산 정약용을 인용하여 원림형 채마밭의 정의와 원형을 지적하고, 사례를 통해 과거 사람이 꿈꾸던 삶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시농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가치를 무엇에 두는가에 있다면서 현재가 지향해야 할 길을 가리켜 보여준다.

 

1983년 영화제작을 하다가 <문학과 사회> 1990년 여름호에 시를 발표, 그러다가 1991<공간> 에서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시, 건축, 만화, 모든 평론, 미술, 무용기획, 공연기획, 연출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했다. 현재 건축실험집단 ‘EON’ 대표이며, 주요 저서에 <철학으로 읽는 옛집> (열림원, 2011) 등이 있다.

 

황주영

서양 미술에 재현된 배경 풍경을 통해 생산경관을 추적하였는데, 정원의 원형을 지적하고, 고대로부터 중세, 르네상스, 18~19세기 정원의 모습까지 회화에 나타난 생산경관을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시대적으로, 사회 계급적으로 정원을 보는 눈이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 미술사학과 서양 미술사를 공부했다. 석사논문의 주제였던 풍경화와 정원에 대한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떠난 파리에서는 정작 공원과 정원, 미술관과 거리에서 더 열심히 살았던 거 같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 과정을 수료하고,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미술과 조경의 경계 사이의 보이경이(步移景異)하는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저서에 번역서 <정원을 말하다> (공역, 나무도시, 2012) 등이 있다

 

차례

[서문] 도시농사와 생산경관의 함수

일러두기

chapter 1. [도시농사와 인문학]

자연미와 환경미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김문환

chapter 2. [도시농사와 조경미학]

생산의 경관, 참여의 미학- 배정한

chapter 3. [도시농사와 전통정원]

오래된 미래, 도시농업- 함성호

chapter 4. [서양 미술 속 도시농사]

서양 미술에 재현된 생산경관- 황주영

chapter 5. [정원문화 속 생산경관]

영국 얼로트먼트를 통하여 본 도시농사와 정원문화- 윤상준

chapter 6. [도시농업의 국내 전개]

우리나라 도시농업의 현황- 송정섭

chapter 7. [도시농업의 경제성]

도시텃밭이 만드는 건강하고 경제적인 삶- 정명일

chapter 8. [도시농사와 공교육]

도시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스쿨가드닝- 임거영

chapter 9. [도시농사와 커뮤니티]

 커뮤니티 자원으로서의 도시농사- 김연금

chapter 10.[도시농사와 조경의 공진화]

텃밭정원 만들기의 도시적 가능성(생산공원과 공공정원의 재발견)- 안명준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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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곳_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발행_2012614| 면수_276 | 문의_(02)889-4424 | 정가_20,000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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