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교 대표 “조경은 균형과 조화 추구해야”

서울대 조경학과 40주년 기념특강 ‘건축의 바깥’
라펜트l채인영 통신원l기사입력2013-06-16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40주년 기념특강이 6 13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200 9207호에서 개최됐다.

 

진양교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그의 저술인 건축의 바깥, 조경이 만드는 외부공간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경의 본질, 시간과 전통의 문제, 개념과 미학의 관계를 설명했다.

 

먼저 진양교 대표는 건축과 생태적 자연관의 발생배경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원시시대에 사람은 거친 야생의 자연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집을 짓기 시작하였고, 그것은건축의 기원이 되었다. 후의 농경시대, 왕권과 제정의 시대를 지나 도시가 몰락하며 정원이 힘을 가지고, 야생자연의 가치가 승격되었다. 현대에 이르러는 생태적 자연관이 대두되어, ‘생태라는 단어는 어디든 빠지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면 조경의 본질, 조경의 기원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 진양교 대표는 야생과의 만남을 재현하는 것이조경이며, 야생자연을 우리에게 편하게 그리고 쓰기 좋게 만들어주는, ‘준비된 자연, 중간의 자연을 만드는 것이조경’”이라고 했다.

 

건축이 야생자연으로부터의 보호라는 일차원적인 요구로부터 시작되었다면, ‘조경은 고차원의 그리고 문화적인 요구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간의 자연을 만드는 조경이 고민 없이 생태적 본질만 추구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조경이 추구해야 할 것은균형이라는 설명이다.

 

자연에 대한 향수(nostalgia)를 찾아가는 방식이 과연 모사품(Immitation)을 만드는 것이 맞는지, 다른 방법으로 무엇이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진 대표는 Gasworks Park, Duisburg Park, 선유도 공원, 월드컵 공원을 예로 들며산업시대의 잔재는 그 시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므로 버림 없이 지켜야 하며 우리의 유산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시대의 조경은 “‘시간에 대한 속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개념과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많은 학생들의 박수 속에서 강연을 끝맺었다.

 

 

글·사진 _ 채인영 통신원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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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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