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조경학도 위한 2012 대입정보
입시요강, 지난해 경쟁률, 취업률 수록지난달 3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표가 전국의 수험생 손으로 전달됐다. 올 수능은 난이도가 비교적 쉬워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대폭 늘어나 그 어느 해보다 치밀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 행복한 사람도,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운 사람도 있겠지만 이제 감정을 추스르고 신중히 자신의 진로와 학교를 선택해야 할 때이다.
이런 시점에 맞춰 조경전문 포털사이트 라펜트는 조경에 관심이 많은 잠재적 조경학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본 기획을 준비하게 됐다.
여기에는 조경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졸업 후 진로, 취업률, 2012 입시요강, 작년도 경쟁률 등 예비조경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니 치열한 입시전략에 참고자료로서 활용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조경(造景)과 조경학(造景學)?
조경이란 지난 2010년 (사)한국조경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조경의 도입과 발전 그리고 비전>에서“총체적으로 인간 삶의 정주공간으로서의 국토, 도시의 경관 및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동시에 실천하는 종합적인 전문분야”라 정의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경관을 만드는 총체적인 행위와 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경관이란 모든 공간을 의미하며 장소의 창조를 위해 과학과 예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조경을 종합과학예술이라고도 부른다.
또 조경은 건축, 토목, 도시계획,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거나 밀접하게 연결되어있고, 화분을 가꾸는 작은 일부터 도시나 국토의 환경을 가꾸는 일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조경학이란 자연보존과 더불어 인간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쾌적한 환경 조성 및 관리 지식을 제공하는 총체적인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조경학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시공 및 관리, 자연생태연구 및 환경복원 등 여러 분야로 세분화 되고있다.
한편 최근 미국의 조경가협회는 조경을 ‘하늘아래 모든 디자인’이라고 정의내리며, 그것이 다루는 범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조경학과에서 무엇을 배울까?
조경학과에서는 이론과 실습수업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습득과 실무능력 배양을 목표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또 컴퓨터를 활용한 설계나 다양한 표현기법도 중요시 된다.
수업과목
수업과목은 학교별로 다양하나, 주요과목으로는 조경학원론, 공원녹지계획론, 조경제도 및 실습, 조경측량학 및 실습, 조경수목학 및 실습, 공원설계 및 실습, 정원설계 및 실습, 조경시공학 및 적산, 조경수목관리학, 경관녹지계획론, 경관녹지설계 및 실습, 지역계획론, 경관생태학, 조경미학, 조경사, 조경공학, 지피식물학, 설계표현기법 및 실습, 조경관리학, 환경심리행태론, 컴퓨터조경설계, 실재계획 및 기법, 현장조경실습, 관광 및 휴양지계획, 도시 및 단지계획론 등이 있다.
졸업 후 진로는?
조경학과를 졸업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각종 조경계획/설계/시공/관리회사 등 조경과 관련된 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수목원 등), 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공무원이나 연구직 공무원이나 교수나 강사가 되기도 한다. 참고로 2007년부터 조경직 공무원이 신설되었다. 최근에는 농촌 어메니티 향상을 위한 지역개발, 관광 프로그램 개발분야를 비롯해 인접분야인 건축, 도시설계, 토목엔지니어링 부문까지도 활동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관련자격증?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거나 연계되어 있어, 자신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조경(산업)기사, 실내조경기사, 도시계획기사, 측지 및 지형공간정보기사, 건축 및 토목 관련 기사, 환경영향평가기사,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식물보고기사, 문화재수리기술사(조경) 등을 취득하게 된다.
2012 각 대학 조경학과 입시요강 및 2011년도 경쟁률과 취업률
(가군)
(나군)
(다군)
(대학)
2012 모집요강과 경쟁률 및 취업률을 대학교는 가, 나, 다, 대학 순으로 분리하여 정리해 보았다.
가군에서는 전반적으로 수능의 비중이 높게 책정되어있는 반면, 나군과 다군은 수능, 교과성적의 비중을 골고루 둔 것으로 보여진다.
조경학과는 공과계열, 자연계열 또 미술대학에 속해 분포되어 있다. 그중 미술대학계열인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와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각각 40%, 60% 비율로 실기에 비중을 주고 있다.
또한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조경학과는 30%의 논술이 있으며, 대학 중 벽성대학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하고 비교하여 학교를 선택해서 현명하게 지원하는 것이 조경학과 입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011년도의 정시 경쟁률을 보면 4년제 대학 중 가군은 동국대 조경학과(14.63:1), 나군에서는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11.3:1), 다군에서는 단국대 녹지조경학과(8.6:1)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취업률을 보면 4년제 대학 가군에서는 동국대 조경학과(75.4%), 중부대 환경조경학과(72.7%), 강원대 조경학과(68.4%)가 높았으며, 나군에서는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80.0%), 중부대 환경조경학과(72.7%), 강원대 조경학과(68.4%)가 높게 나왔다. 이어 다군에서는 가천대 조경학과(84.0%),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80.0%), 호남대 조경학과(80.0%)가 높게 나왔으며, 전문대에서는 신구대 환경조경과(72.7%)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표를 통해 게시된 취업률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운영하는 대학정보공시센테의 대학알리미에서 취합한 자료이며, 대학 정시 경쟁률은 각 대학에 게시된 자료를 참조했다.
그리고 대학경쟁률은 각 학교의 모집인원에 비례한 응시자의 비율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판단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더욱이 아직 정시모집요강이 올라오지 않은 대학교도 있었고 대학경쟁률과 취업률의 정보들이 나와 있지 않은 대학들도 있었기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는 자료로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
다만, 경쟁률과 취업률 모두 조경학과를 포함하고 있는 대학의 전반적인 정보를 보기 위해 정리된 참고자료로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밖에 조경학과의 동아리활동과 과의 분위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취업률 산출공식
취업률(%) = ((건강보험DB연계)취업자+해외취업자)/(졸업자-(진학자+입대자+취업불가능자+외국인유학생+건강보험직장가입제외대상)).
취업률 출처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 (http://www.academyinfo.go.kr/)
- 박지현, 서신혜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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