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정원사' 협동조합 탄생

지난해 11월 창립, '시민정원사협동조합'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1-24

대한민국 최초의 정원사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이사장 곽해선)'이 그 주인공으로, 창립 조합원 16명 모두는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시민정원사' 176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은 경기도 고양시를 기반으로 현재 21명의 조합원(2014년 1월 21일 기준)이 활동하고 있다.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은 원예·정원·조경 관련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조합원의 복리증진시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시민가드너 교육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그 속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시민정원사의 따뜻한 생각도 들어있다.

 

정부의 지원(인건비 90%)을 받는 사회적협동조합과 달리 시민정원협동조합은 정부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일반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운영에 필요한 기본 재원을 스스로 마련하고 있으며, 사업 성과도 공동으로 분배해 자립하는 조직으로 키워가고 있다.

 

조합의 사업방향은 크게, '공개강좌, 정원소재 공동구매와 판매, 조경·정원 시설 관람, 지역사회 공헌, 컨설팅 및 교육훈련, 타 협동조합과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압축된다.

 

현재 조합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모여 자체 스터디 모임(연구강좌)을 열어, 공부하는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으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조합원간 학습 정보와 정원 소식도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조합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제1기 가드닝스쿨(실내원예입문)을 3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일산 호수공원 일부와 덕양구 지도공원 등 지역사회 녹색공간 관리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양시와 협의 중이다.

 

곽해선 이사장은 "우리나라에는 이론과 실기를 두루 배울 수 있는 정원사 양성기관이 부족하다. 그래서 가드너를 양성하는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이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춰 우리 조합의 창립과 앞으로의 활동은 훗날 대한민국 가드너 교육에 역사적인 한 페이지를 차지할 지도 모른다"며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전개나감으로써 전문 협동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바람과 포부를 전했다.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의 창립취지에 동의하고, 출자금으로 1구좌(3만원) 이상 지불하고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누구나(국적, 지역, 성별, 나이 등 기타 모든 차별 없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시민정원사협동조합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tizengardner)

 

 

 시민정원사? 시민정원사협동조합?

 ‘시민정원사’ 과정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2013년부터 경기도 각지 교육기관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가드닝 교육으로,  ‘조경가든대학’ 이수자 내지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만 지원해 이수할 수 있다. 이 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씩 총 120시간의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며, 교육수료후 평가시험을 부과해 통과한 사람만 경기도지사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2013년 제1기 ‘시민정원사’ 과정은 20명 단위로 5개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해 총 84명을 배출했다. 이들 중 경기북부에서 교육받은 16명이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의 창립 구성원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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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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