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 최고의 전통정원으로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전문가 포럼전주시(송하진 시장)는 지난 5일 덕진노인복지관에서 전통조경 전문가를 중심으로한 패널들과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덕진공원 전통정원 개념 설정 및 적용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되었다.
포럼은 △전통정원의 개념과 적용가능성(신상섭 우석대학교 교수), △덕진공원 전통정원조성 방안(김재식 전북대학교 교수)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홍광표 동국대 교수, 국주영은 전주시의원, 김강주 군산대 교수, 오동현 푸른도시조성담당이 종합토론시간을 가졌다.
‘전통정원의 개념 설정 및 적용가능성’을 발제한 우석대학교 신상섭 교수는 전통정원의 정의를 "전통시대상을 반영하여 관상, 유락, 휴식, 심신수양 등을 위해 수목석(水木石) 등의 자연재료 및 조형물을 활용하여 미와 상징성 그리고 기능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가꾼 특정 토지”라 내리며,“덕진공원은 901년 견훤이 조성했다는 역사적 유래를 가지고 있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정원 조성의 최적지”라고 평가하였다.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방안’을 발제한 김재식 전북대 교수는 덕진연못을 중심으로 한 전통정원 조성의 설계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덕진공원 전체를 전통정원으로 조성하는데 적용하자고 제안하였다.
△자연복원정원(건지산-덕진공원-가련산공원의 도시녹지 연결)
△민주주의적 정원(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도시의 소외된 계층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인간 생태학적 정원(야생 동식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원)
△전주다운 정원(전주다움의 지방색을 찾아내 설계에 구현)
토론에 참석한 국주영은 전주시의원, 김강주 군산대 교수, 홍광표 동국대 교수, 오동현 전주시 푸른도시조성팀장도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하였다.
전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전통정원의 개념,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방안 등을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향후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사업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한국적 특색관광도시로 전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덕진공원을 중국의 이화원, 일본의 겐로쿠엔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자연생태학적 전통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으며, 3월중 전통·관광·스토리(향토사학) 중심의 두 번째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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