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심 녹지 디지털 DB 구축…도시숲 관리 활용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 개방해 탄소중립 활용
경기도가 도심 녹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숲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도심 녹지에 대한 디지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경기도가 도심 속 공원이나 가로수 같은 녹지 정보 3D 데이터(공간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주는 데이터)를 담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저감량 산정이나 산불 예방 등 숲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수종 3D 스캐닝·모델링을 이용한 도심 녹지 디지털 데이터’ 구축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도심 녹지 디지털 데이터’는 도시 숲 경영 관리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흡수량 산정 시뮬레이션 등의 기본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산불이나 산사태 발생 시 해당 지역 수종 확인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사태 복구 등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번 구축사업에는 서울대학교 주관으로 경기도, SK임업, 카탈로닉스, 프리다츠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약 7개월간 도심지 내 수목 3D 데이터 수집을 통해 공공인프라와 미세먼지 저감·탄소흡수량을 산정할 수 있는 다차원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학습용 개방 데이터를 다루는 에이아이허브(AI Hub)와 경기도가 운영하는 공개용 공공데이터 시스템인 경기데이터드림(data.gg.go.kr)을 통해 도내 관련 기업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할 예정이다.
전승현 경기도 데이터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숲 분야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정형화된 정밀 데이터를 이용한 체계적인 도시 숲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신뢰도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녹색복지 시대를 맞아 ‘2022년 경기도 공원·녹지 시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 한해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 ‘기후변화 완화 및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원 조성’을 목표로 공원·녹지·정원 분야 정책을 추진한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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