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천 7곳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사업비 1,463억 원 투입, 125km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7-17

양주시 신천(2)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감도 ⓒ경기도

올해 경기도내 하천 7곳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다.

경기도는 올해 총 1,463억 원을 투입하여 15개 시‧군 25개 하천(125km)에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각종 개발행위로 물이 마르는 등 생태 균형을 잃은 도심하천을 훼손되기 이전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은 물을 공급해 하천수량(水量)을 증가시키고, 동·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자연적 자정기능을 회복한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올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도내 하천은 △부천 심곡천, △남양주 왕숙천, △화성 발안천, △양주 덕계천, △안성 청미천, △포천 포천천(2), △오산 오산천 등 7곳이다.


양주시 덕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감도 ⓒ경기도

청미천 생태복원사업 조감도 ⓒ경기도

도는 생태복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업 준공 후 약 5년 간 생물종류와 개체 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완공된 남양주 묵현천 등 11개 하천의 평균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준공 전 6.9ppm(mg/ℓ)에서 3.5ppm으로 개선됐다. 6ppm 이상은 어류가 살기 어려운 4급수이며, 3.5ppm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3급수 중에서도 깨끗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12년에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용인시 경안천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흰목물떼새가, 2013년 사업을 완료한 안성시 금석천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생태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금석천에는 복원사업 전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등 3종에 불과하던 물고기가 현재 한국 고유종인 얼룩동사리 등 7종으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한편, 도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하천의 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사업구간에 생태관찰·체험 시설 및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하천을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19년까지 11개 시·군 19개 하천에 약 1,887억 원을 추가 투입해 하천 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에 기여하고, 경기도의 성공적인 사업들이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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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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