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섬과 여름의 나라, 인도네시아 - 3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10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01-31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인도네시아편,
족자의 상징, 프람바난과 보로부드르 사원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10C경 건립된 프람바난 사원(Prambanan Temple)은 인도네시아 최대의 힌두사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힌두사원이자 힌두문화의 꽃이자 절정으로 곧 잘 표현되지요. 높고 장대한 규모는 물론 정교하고 섬세한 돌 조각이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족자시내는 교통이 혼잡합니다. 특히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토바이 행렬이 압권입니다.



이곳은 국내외의 수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래서 각종 문화행사도 많이 기획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원입구의 여유로운 녹지에는 각종 전시물과 놀이시설을 통하여 방문객을 유혹하고 있네요. 곳곳에 저절로 자라는 듯한 망고나무.







사원의 주변녹지 곳곳에 복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해체된 유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지금도 복원작업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국의 경제력으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주로 일본과 유네스코의 지원이 많다고 전합니다.











돌에 새겨진 조각의 문양이 1000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고 정교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표지석이 유물보다 더 보호받고 있습니다.













사원의 규모가 생각보다 웅장합니다. 도시의 대형빌딩 주변처럼 사원 가까이는 세찬 모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사원들은 각기 다른 모양과 의미를 갖고 있으나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한편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으로 기능하고 있지요.









사원 주변의 광활한 녹지에는 궁도장과 놀이 및 여가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로부드르 사원으로 향하는 도시외곽 길가에서 눈길을 끄는 가로수. 이동하는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유적들.







시골 시장의 모습.



자전거를 개조한 녹색택시.



사원입구 광장의 상가.



Borobudur는 세계 최고의 불교사원으로 세계7대 불가사의로 평가되며 8C에 건립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족자 시내서 40여㎞ 거리에 위치하며 승용차로 약 1시간 반 소요됩니다. 이 사원은 8세기(790-86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이후 화산폭발로 인하여 매몰된 채 1000년 이상을 땅속에 묻혀 있다가 1814년 네덜란드 식민지시절 첫 모습을 드러냈지요.







입장권을 구입하고 사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원 주변은 잘 관리된 평탄한 녹지로 매우 여유롭습니다. 다양한 여가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길 저 멀리 사원이 보입니다.



사원으로 통하는 접근로는 여러곳이 있는데 꽃과 녹지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표식과 사원의 평면도.











사원은 실로 웅장합니다. 바닥면적이 12,000㎡, 10개 층으로 구성된 31.5m 높이라고 합니다.



돌을 단순하게 쌓은 것이 아니고 서로 맞물리게 조립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지진등 외부 충격에도 견딜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꼭 튼튼한 목재구조물을 연상케합니다.





기단부의 튼튼한 조립구조.













회랑의 벽에는 정교한 조각에 의한 불교 교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모두가 돌이라 열기가 대단합니다. 옥상층에 설치된 스투파(원통형) 속에는 돌부처가 모셔져 있으나 대부분 훼손된 상태입니다.










입구계단은 붐비고 복잡합니다. 그러나 윗층으로 열기에 지치고 분산되어 여유롭지요. 사원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진 분지형상입니다.



불상들의 훼손이 심합니다.









계단입구.



사원 주변은 잘 정비된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습니다.





영업하는 승마장.



공원산책로.









경내에는 호텔도 운영됩니다.







경내 호텔주변.











유적지는 방대한 공원이나 다름없습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인도보리수나무.



보로부드르 사원 주변의 녹지는 평탄한 지형이라 일부지역은 배수가 불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마운딩을 통한 식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가 돌로 구성된 사원은 온통 불교 교리와 불법을 새겨놓은 타임캡슐이나 다름없습니다. 문자보다는 대부분 그림으로 표현되어 아직도 문양이 생생합니다. 천년 세월을 화산재에 묻혀 보호받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지요.

사원의 구조도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말이 사원이지 불교 교리 즉,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대기를 그림으로 응축해 놓은 대규모 불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로 장엄하고 엄숙하여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부조물에는 보리수나무 잎의 특징까지 사실적으로 선명하게 표현되어 놀랍기만 합니다.



저멀리 숲 사이로 보이는 사원을 뒤로하고 5시간에 걸친 고되고 벅찬 답사를 마무리.



지금도 어린묘목을 정성스럽게 식재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마차투어. 사원 바깥의 전원지역을 관람하는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농경지와 열대의 숲이 조화를 이룹니다.



논과 밭둑에도 바나나가 흔하게 자랍니다.



대나무를 이용한 생울타리가 매우 기능적입니다. 교토의 계리궁(가쓰라리큐)이 연상됩니다.



사원을 나와 숙소가 있는 족자로 통하는 도로변의 농경지. 이곳은 연중 벼가 재배됩니다. 지역을 이동하다 보면 모내기와 추수모습을 번갈아 볼 수 있습니다.







열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벤자민. 줄기에서 기근이 발달하는게 특징입니다.



족자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4일간 운전하며 발이 되어준 수궁과 아쉬운 작별.

역사와 문화의 도시 YOGYAKARTA. 한국에는 경주가, 일본엔 교토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족자가 있다고 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과 고유한 전통을 보유한 도시이지요. 족자는 자바인들의 고향이자 그들 문명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 인도네시아의 상징이자 족자카르타의 역사적 두 축으로 평가받는 ‘프람바난’ 힌두사원과 ‘보로부드르’ 불교사원의 만남은 퍽 인상적이었고 오래토록 기억에 남겨두고 싶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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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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