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제2회 경기정원문화대상 ‘개인 최우수’

용인시 기흥구 ‘뜰안의 풍경’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5-21

“나의 정원문화는 느림의 미학이다

 

2회 경기정원문화대상 최우수상 대상지인뜰안의 풍경을 손수 가꾸어온 송주호 씨의 말이다.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잡은 뜰안의 풍경은 2005 4월에 조성된 250㎡ 규모의 주택정원이다.

 

“나는 정원을 통해 천천히 사는 방법을 배운다. 늘 기다림 속에 사는 것 같다. 9, 10월은 봄을 위한 그림을 그릴 생각을 하면 마음이 들뜬다. 꽃은 사람을 불러온다. 꽃을 보면 누구나 행복해하는 것 같다. 나는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송씨이다.

 

이 곳은 진입부 정원, 숙근초 정원, 채소정원 주제아래, 성격에 맞추어 각각의 식재수종을 구성하였다. 세 정원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시각적,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정원 안에는 소나무, 주목, 향나무, 모란, 작약, 아이리스, 데이릴리, 수선화, 백합 등 5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겨우내 땅 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다, 봄의 시작과 함께 지상부 생육을 계속하는 숙근초가 주된 테마수종 이다. 계절마다 시선을 유도하는 위치를 달리해 수종을 배치한 것, 수종의 높이와 색조합에 맞추어 경관을 연출한 것도 이 정원의 특징이다.

 

교목으로 주목, 단풍, 산수유, 목련 등 20종이 식재되었고, 과실수로 모과, 살구, 자두, 매실 등을 심어 인근 유치원 어린이에게 자연을 접하도록 했다. 본인이 설계와 시공을 하였고 관리도 송씨가 직접 한다. 관수와 제초는 주 3~4회 가량 실시하고 있으며, 비료까지도 손수 만들어 사용 중이다.

 

대학생과 심사위원회(1기 정원문화위원회)뜰안의 풍경에 대해정원 곳곳에 심겨있는 여러 종류의 초종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경관과 화려한 색감의 조화가 기대된다.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경관도 고려한 식재계획,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숙근초에 대한 정원주의 관심이 돋보인다고 심사총평을 통해 밝혔다.

 



 

 

 








<이미지 더 보기>


나창호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ch20n@paran.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