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낚시터 공간…재탄생 된 ‘지산 샛강생태공원’

더 나은 쉼터 조성 위해 홍보ㆍ관리 필요
라펜트l전유리 통신원l기사입력2013-04-21



지난 주말, 지산 샛강생태공원에는 가족, 연인, 친구 또는 혼자 벤치에 앉아 봄바람을 맞거나, 산책로를 걷는 등 공원을 찾은 이용객들이 종종 보였다.  

 

공원은 아직 겨울에서 막 잠을 깬 듯한 모습이었지만, 노란색 개나리와 바닥에서 막 자라난 푸른빛이 봄기운을 느끼기 충분했다. 물에는 천둥오리와 천연기념물 고니의 모습도 보였다. 조금만 지나면 벚꽃과 많은 종류의 꽃들이 피고,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갈대밭이 펼쳐진다.

 

과거 낚시꾼들의 낚시터로 사용되던 이곳은 구미가 공단도시의 이미지 탈피 계획과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총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산책로 5.6, 왕벚나무 식재, 연꽃단지 10만㎥ 조성, 전망대, 관찰 데크 시설, 수생식물식재, 생태광장, 정자 2개소 등으로 조성되었다.

 

한때, 이 공원은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실패로 우려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지산 샛강 살리기 추진위원회(구 지산 샛강 위원회)의 꾸준한 관리로 인해 지금은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생활하수, 축산폐수가 유입되면서 기형물고기까지 나타난 적도 있었다. 지금은 꾸준한 관리로 인해 2급수로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빗물에 오폐수가 유입될 때가 있다고 한다.

 

지산 샛강생태공원을 사용하는 지산동 주민들은건강을 위해서 공원 한 바퀴를 매일 걷는다.”,“여름에 연꽃이 핀 광경은 정말 예쁘다.”등으로 공원 이용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구미시의 더 많은 홍보와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시민들의 이용과 관심은 늘어날 것이며, 더 멋진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어렵게 조성된 생태공원이니 만큼, 샛강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근주민들의 자성과 차원의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구미시의 홍보와 관리로 더 나은 쉼터로 이용객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글·사진 _ 전유리 통신원  ·  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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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fl664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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