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 리조트 강당붕괴, 3명사망 50여명 매몰

18일 오전1시 45분 현재 9명 사망
라펜트l조재학 기자, 이석종 기자l기사입력2014-02-18

17일 오후 9시 10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강당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내에서는 부산의 한 대학 신입생 100여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8일 오전1시 45분 현재 9명이 사망하고 강당을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 약 17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생들이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하고 있던 강당은 샌드위치판넬로 지어졌으며 최근 내린 눈으로 인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상대 기록에 따르면 경주지역에는 지난 2월6일 1.7cm를 시작으로 8일을 제외한 15일(토)까지 10여일 동안 꾸준히 눈이 내렸으며, 특히 10일(월)에는 31.2cm의 눈이 내렸고, 10일간 누적 적설량은 44.2cm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지금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며 "폭설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기술사 이모씨는 "건축물 설계시에는 건축구조설계기준을 따르게 되는데, 이 기준에는 지역별로 고려해야하는 설하중(눈의 무게)이 제시되어있으며, 경주지역 설하중은 평방m 면적당 50kg의 기본 하중에 각종 환경을 고려한 계수를 적용하여 산출되도록 규정되어있다"고 말하였으며,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구조적인 검토가 적절하게 이루어져 있었는지, 또는 설계기준을 상회하는 설하중으로 인해 붕괴되었는지 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같은 구조물과 관련한 사고는 후진국형 사고로서 적법한 자격을 가진 기술자들이 설계 및 시공과정에 관여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_기술사신문(www.p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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