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경연구 중심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
김준현 Texas A&M 교수, CELA 최우수 연구자상 수상
김준현 교수(Texas A&M)가 세계적 권위의 조경교육위원회(CELA: 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연구자 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CELA는 1920년 설립돼, 북미지역 뿐만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의 조경학 관련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단체에서 개최하는 연례학술대회는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마당으로서 세계 조경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비록 한국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40여개 조경학과 학과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CELA 가입을 추진하고 있고, 근래에는 북경대 등 3개 대학과 3개 정부기관이 CELA 학술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의향서를 보내는 등 아시아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대회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켄사스에서 개최되었다.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싱가폴, 한국 등 15개국 이상에서 참석한 400여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에서는 Texas A&M에서 연구년을 보내고 있는 최송현 교수(부산대 조경학과)가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의 연구자상(CELA Excellence in Research & Creative Works Award)’은 조경분야에서 우수하고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지속하는 교수에게 평생에 한 번의 기회로 수여하는 상으로 김준현 교수는 10년 경력 미만의 교수에게는 주는 Junior Award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울러 그는 2013년 3월부터3년 임기로 지역 위원장(Regional Director)에 선출돼, 3지역에 속해있는 콜로라도,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 아칸소, 루이지애나 주에 속한 11개 대학의 조경학과를 대표하고 있다.
김준현 교수는 CELA Research Award와 함께 2014년 Texas A&M 대학이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학술상 중 하나인 The Montague-CTE Scholar Award와 조경 및 도시계획학과에서 수여하는 Outstanding Instructor Award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준현 교수는 최송현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CELA에서 아시아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는지만 아직까지 CELA의 인지도가 한국에서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한국과 학술, 산업, 교육 등 정보교류의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 아울러한국 조경계와 CELA도 보다 높은 관심과 함께 서로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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