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놀이가 필요하다 ‘Playworld Systems’
[업체탐방] Playworld Systems (1)세계 다수의 기업이 수익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거나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와 기업의 경영진은 혁신이라는 명목아래 기업의 철학과 신념, 존재가치보다 이윤 극대화에 사활을 건다.
경일산업(주)의 김승모 대표는 기업으로서의 목전의 이윤보다 변하지않는 신념과 철학으로 어린이만을 생각하는 미국의 플레이월드시스템즈(Playworld Systems)를 선택해 제휴를 맺었다. 10월 13일(현지시간 기준) 플레이월드시스템즈 본사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자세한 경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플레월드시스템즈는 미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놀이시설물 전문기업 중 하나로, 운영과 제품제조방식 등에 걸쳐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한국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탐방취재를 통해 총 3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플레이월드시스템즈 본사
플레이월드시스템즈의 성장과 신념
1952년, 창업주인 로버트 밀러는 가족들과 함께 정밀기계를 제작하는 QE Manufacturing Company를 창업했다. 처음에는 놀이시설 제조사에 고품질 부품을 납품하다가, 설립 7년째가 되는 해에 본격적인 놀이시설산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오던 회사는, 1971년 2세대인 데일밀러가 Playworld Systems Inc.이란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직접적인 놀이시설물 생산과 판매에 돌입하였다. 1999년 1월에는 현재의 소재지인 펜실바니아주 루이스버그로 본사를 이전하고, “The World Needs Play(세상엔 놀이가 필요하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야외놀이환경을 만드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신념은 고품질의 혁신적 제품들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신념과 철학을 끝까지 지킬 수 있던 것은 투자자의 기업이 아닌 가족기업이기에 가능했다. 그것은 어린이와 직접 소통하며, 가장 혁신적이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재미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Matt Miller 대표(CEO, Playworld Systems Inc.)
가족기업으로서의 존중과 실천
Playworld Systems(플레이월드시스템즈)는 지난 40여년간 전세계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창조적인 고객맞춤형 놀이공간을 조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놀이터용 전자게임기 NEOS는 비디오게임의 재미를 전통적 놀이터에 도입한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첨단산업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어린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기업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편 근로자들과의 관계에서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려 있다. 그래서 임직원들의 평균 근로기간은 10년이 넘는다. 때문에 장기간 함께 한 직원들의 높은 경험과 지식은 서비스, 품질, 제품 등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혁신적인 공원과 학교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다각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계리더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플레이월드시스템즈 본사 사무실_직원편의 및 각 부서별 효율성을 위한 업무공간 구성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한 어린이놀이시설물(제품호응도 측정포함)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대한 가치
실외놀이터는 어린이를 위해 교육적이며, 활동적이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의 가족구성원, 장애를 가진 부모, 조부모 등 어린이가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지켜봐 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때문에 아동발달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신체 및 정신적 장애아동들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 조경가, 건축가, 조각가,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놀이터를 디자인한다. 이같은 협업 시스템은 “Inclusive Play Design Guide”라는 지침을 만드는데 기초적 작업이 되었다. 가이드라인에는 모두를 위한 놀이공간을 기획하는데 필요한 문제점, 개선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협의하여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시스템을 설명함. 예로 조각전문가와 협의하여 놀이시설을 조각작품의 형태로 디자인하고, 아동발달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과정을 설명함.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제품으로 정글짐과 유사한 형태. 각종 감각기관을 발달시키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창의롭게 놀이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됨. 또한 설계자는 안전을 위해 적은 연령의 아이들이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없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Michael Laris.
어린이놀이터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높은 곳에 올려놓고 놀게 함으로써 어린이가 위험하지 않다고 인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임을 설명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시스템운영
플레이월드 시스템즈 제품들은 전문적인 판매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된다. 판매자들이 현지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설치후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해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판매자들을 모두 초대하여 제품제작부터 유지보수까지의 다양한 과정에 대해 교육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번 NRPA Show에 참가하는 판매자들을 위한 본사 방문 및 오리엔테이션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플레이월드시스템즈 본사를 방문한 김승모 대표와 국가별 판매자(왼쪽부터 경일산업(주)의 김승모 대표, 칠레의 Juan Luis Jofre Ossa, 플레이월드시스템즈의 Julie Guinn, 영국의 Stuart Pettit, 칠레의 Bruno Zamora Pereira, 플레이월드시스템즈의 Andreas V.I. Paaske)
플레이월드시스템즈는 어린이의 야외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등 건강한 성장을 장려하고 있다.
- 글·사진 _ 최자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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