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꽃심전주정원문화박람회] 도시공공정원
전문작가정원 3개소, 시민작가정원 4개소라펜트l정철언 녹색기자l기사입력2021-06-06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가 전주종합경기장과 노송동 일원, 전주시 양묘장, 팔복예술공장 등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
노송동 일원에서는 ‘공공·일상’을 주제로 마을 주민들의 매일의 일상과 함께하는 Public Daily Garden 7개소가 조성됐다. 전문작가가 만든 정원 3개소, 시민작가가 만든 정원 4개소를 사진으로 만나보자.
우수상 병치되는 풍경의 단면들전문작가 황현철, 김선미│중노송동 산 98-2
시간의 흔적을 드러낸 돌산의 모습과 이곳에서 바라본 마을의 풍경이 병치되어 노송만의 어떤 단면이 된다.
우수상 우물 정원
시민작가 박성주│중노송동 720-21
물왕멀 마을의 우물에 맑고 맛 좋은 물이 담겨져 있었듯이 우물 정원에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주의 일상이 담겨져 있다.
우수상 향기정원
시민작가 정성옥│서노송동 743-3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답답함과 우울함으로 가득하다. 정원은 힐링공간으로 청향만당 ‘맑은 향기가 가득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향기정원이다.
언덕 위 꽃뜨락전문작가 초록전주│서노송동 743-3
낮에는 해뜨락, 햇살 따사롭고, 밤에는 별뜨락, 초록별 줍는다. 사시사철 꽃뜨락, 향기 가득한 물왕멀 마을길이다. 느림(Slow), 작음(Small), 지속성(Sustainable) ‘3S’ 철학 담은 도시재생 공공정원이다. 부채살 자전거 바퀴는 자전거 슬로시티 전주를 표현했고, 3차원 뷰 꽃뜨락은 마을길을 지나며 올려다보고, 들어서 눈 맞추고,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을 표현했다.
노송 Re·사이·클 “다시 공동체(이웃사이)가 무럭무럭 커가다”전문작가 한라영, 박병훈│중노송동 581-5
대상지는 노송동에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변화의 과정 속에서 마을을 이어주기 위해 길이 되고 남은 자투리땅이다. 과거 집터 모양을 새롭게 해석해 그곳에서 피고 지는 식물로 인해 마을 공동체가 같이 커가면서 이 땅의 가치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
노송 조율전문작가 김단비│중노송동 720-21
어느 조율사는 피아노 조율의 방법으로 한 음이 어긋날 땐 바로 옆의 음에게 물어보곤 한다. 빨간 대야 화분에 저마다 각기 취향의 식물을 가꾸며 땅의 소중함을 아는 노송동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땅을 잠시 제게 내어주실 수 있나요?” 한 발자국씩 디디며 들어오는 순간 그들의 생각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노송 조율은 부드러운 운치와 휴식이 허용된 정원이다.
천사의 마음을 담은 갤러리 정원전문작가 전주초록정원사협회│중노송동 581-6외 1필지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는 천사의 정원이며 노송동 예술촌과 뜻을 같이 하는 야외갤러리가 있는 문화정원이다.
- 글·사진 _ 정철언 녹색기자 · 한양대 공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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