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확장, 서울시 ‘푸른도시선언’ 선포

공공조경가·시민과 함께 푸른도시선언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4-02

공원의 개념이 산과 하천, 가로, 광장, 골목길, 옥상, 텃밭, 학교운동장, 유수지, 녹지 등으로 확장된다. , 어디서나 10분내에 공원을 만날 수 있는 도시가 곧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푸른도시선언을 선포하고, 그에 따른 추진사업을 밝혔다. 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공원 조성, 테마가 있는 서울의 공원 조성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푸른도시선언문의 구성은 1개 전문과 9개의 조문으로 이뤄진다. 전문은 가치와 미래상을 담고 있으며, 조문은 서울·공원·시민 3개 주체로 작성됐다.

 

푸른도시 선언문

 

모든 생명은 서로 기대어 살아갑니다. 서울은 그 아름다운 공존관계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함께 만들고 가꾸고 지켜나가는 시민 중심의 공원도시!

삶을 재충전하는 발전소, 이웃들이 소통하는 사랑방, 그리하여 시민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숲의 도시!

이제 서울이 건강한 푸른 도시로 다시 태어납니다.

 

1. 서울은 산이 지키고 물이 살리는 생명의 땅이다.

2. 서울은 역사가 살아있고 시민들의 이야기가 깃든 도시이다.

3. 서울은 공원이다.

4. 공원은 재해로부터 시민과 도시를 지켜준다.

5. 공원은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안전한 쉼터가 된다.

6. 공원은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장이 된다.

7. 공원은 푸른 일터가 된다.

8. 시민은 유아에서 노년까지 녹색복지를 누린다.

9. 시민이 공원의 주인이다.

 


 

푸른도시선언이 선포됨에 따라 시는 공간에서 사람으로, 행정주도에서 시민참여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으로 녹지비전을 전환한다.

 

시는 올해 각각의 조문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남산공원회현지구를 정비하고, 테마가 있는 서울의 공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이태원 부군당 마을숲 조성, 시 관리 공원 내 테마놀이터 재조성 등을 시행한다<조문2>.

 

<조문3>의 내용에 부합하는 에코스쿨조성, 도시구조물 벽면녹화, 단절된 녹지축연결, 서울둘레길 조성 등이 실시된다.

 

재해예방<조문4>을 위해서는 사면전수조사, 옥상녹화, 텃밭조성, 가로변 녹지량 확충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안전한 공원<조문5>을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공원을 조성하고, CCTV 등 방범시설을 확충한다.

 

공원을 공동체 생활의 중심공간으로 만들기<조문6> 위해서는 △경춘·경의선 숲길, △푸른수목원, △아파트 열린 녹지, △동네뒷산 공원, △시민광장 등을 조성하고, 공개공지의 기능을 살린다.

 

,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했다. 시는 녹색복지차원에서<조문8>유아숲 체험장, 청소년모험의숲 시범조성, 푸른도시 프런티어 운영, 자연생태체험교실 운영 등을 펼친다. 더불어,‘11공원과 공원사랑 시민모임을 운영하고, 주민참여에 의한 동네숲 등을 조성한다.<조문9>

 

이 밖에도 시는 공원가드너, 도시녹화 모니터링, 원예치료사 등을 채용하며<조문7>, 생태계 복원·보전과 자연성회복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조문1>.

 


 

1일 시는 공공조경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자리에서푸른도시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에서서울에는 남산, 북한산, 도봉산이라는 최고의 공원이 있다. 한강 역시 그러하며,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시 전체의 공원화를 강조했다. , 도시와 공원은 모두 함께 공유하고 즐긴다는 차원에서 뜻을 같이한다며 공원의 중요성을 재차 환기시켰다.

 

덧붙여, 박 시장은 공공조경가를 비롯한 시민이 공원정책 주도하고 있다. ‘푸른도시선언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조경진 교수는 푸른도시선언의 경과보고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조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시는 선언선포 이후에 다양한 시민사회·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을 마련한다. 그 내용은 추진사업, 인력 역량강화, 시스템 구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공무원에게는 현장 워크숍을, 시민에게는 대화마당을 마련해,‘푸른도시 만들기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조 교수는 학교, 아파트, 구청, 마을 등 여러 주체에서푸른도시선언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경진 교수

 

선언 이외에도()()한 서울’을 슬로건으로,‘골목골목 꽃밭, 동네방네 숲길이 구호로 선정돼 참석자 전원이 선포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한희망나무 소망달기’, ‘희망마차정원 꾸미기가 진행됐다.

 






글·사진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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