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경의 저력, ‘부산조경박람회’ 성료

산과 학의 조화, 새로운 가능성 열어
라펜트l김슬기 통신원, 반상인 통신원l기사입력2013-06-09


 

2013 부산 조경·정원박람회(landscape & garden show)가 부산 해운대 BEXCO에서 6 5() 부터 8()까지 4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부산 조경·정원박람회는 부산광역시, KNN, 부산일보,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BEXCO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국내 조경 산업을 대표하는 유니온랜드, 에넥스트, 예건, 삼한씨원, 동아조경 등 80여 조경기업들이 참여했다.

 

부산조경·정원박람회는 서울 외 지역에서 개최된 최초의 조경박람회이다. 그래서 지역 조경분야 활성화의 새로운 신호탄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경상도 지역의 졸업작품전시회(동국대, 동아대, 부산대)’가 처음으로 박람회와 동시 개최해 산과 학이 어우러지는 조경축제로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주최측은 조경담당 공무원, 기업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 업체의 홍보를 넘어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부산 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놀이시설 신제품 발표회와 아파트 조경 관리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공공시설·경관시설물, 학교 및 놀이시설, 조경·정원시설물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대학생이 참여로 만든 정원 등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안겨주었다.

 

부대행사로는 유엔 메모리얼 파크 공원 조성을 주제로 한 부산조경포럼과 동국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인근 지역 3개 대학 조경학과의 졸업작품전이 박람회장에서 열렸다. 아울러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원 체험 활동과 함께 선착순으로 매일 방문객 1,500명에게 무료로 초화를 나눠주었다.

 

부산조경포럼

 


조경학과 졸업작품전시회(동국대, 동아대, 부산대)

 


 


부산대 조경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직접만든 퍼골라를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출처_부산대 조경학과)

 

()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의 장대수 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조경네트워크를 다지는 동시에, 조경이라는 전문 분야가 지구환경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과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데 일조 한다는 것을 부산 시민에게 인식시키기는데 목적이 있었다.”는 개최의미를 밝혔다.

 

김승환 교수(동아대)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조경박람회라 걱정이 많았지만, 예상외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고, 일반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부산조경정원박람회라는 말에 많은 기대를 갖고 관람했지만 정원박람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원들이 많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 대학의 조경학과 학생은 놀이시설물이 주를 이루는 느낌이 들었으며 조경관련 시설물들이 더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일반 시민들이 방문했을 때도 더욱 많은 볼거리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학과 수업시간에 배운 시설물이나 재료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조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일부러 찾아 올 만큼의 요소들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최근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LID) 등 최근 정책적으로 주목받는 물순환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도시농업과 정원과 관련한 생활 속 조경도 폭넓게 다루었다는 평도 있었다. 100만평문화시민단체의 활동을 소개하며, 시민활동 속 조경의 역할도 찾을 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공동글·사진 _ 김슬기 통신원  ·  동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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