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율 최하위 ‘동대문구’, ‘꽃의 도시’로 부활한다
5분 정원 사업 추진…국·공유지 발굴·기부채납 녹지 확충 등동대문구의 1인당 평균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45㎡이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녹지율이 23위로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재래시장과 주거 밀집지역이 많은 청량리, 제기동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공원·녹지가 더욱 부족하다.
서울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행복한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도보 이동거리 5분 이내 꽃과 나무를 보며 쉴 수 있는 ‘5분 정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5분 정원 사업은 주민참여형 녹지 조성, 국·공유지 발굴 녹지조성, 재개발사업 기부채납 공원·녹지 확충 등을 골자로 추진된다.
구에 따르면, 주민참여형 녹지 조성을 위해 기업·단체와 중랑천 수목식재, 공원화단 조성 등을 함께하며 녹색문화 확산 및 정착에 힘쓰고 있다. 또 주민들의 제안 및 수요에 따라 공원‧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으며, 타당성·효과성 등을 고려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 신청은 6월 28일까지 구 누리집(행정정보-예산·결산-주민참여예산제도사업 신청안내) 및 우편·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부지에 ‘지식의 꽃밭’을 개장하는 등 국·공유지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공원 및 녹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동대문구 체육관 주변 국유지를 활용해 공원을 확충하고 배봉산 일대 쓰레기 적환장 부지를 녹지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문동, 휘경동, 답십리동 등 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정비 사업도 공원·녹지 확충에 기여를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이문1구역 일대 공원 3개소(면적 9,228㎡)가 조성되고, 2025년에는 휘경3구역, 이문3구역 등에 다수의 공원·녹지가 조성되어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나무와 꽃을 보며 쉴 수 있도록, 공원·녹지 확충 관련 사업을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다”며 “도심에 식물들의 생태공간을 체계적으로 확충하여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 1월 ‘꽃의 도시’ 선포식 후 가로변과 유휴공간을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만들고, 장평교 하부 중랑천 둔치에 약 4,000㎡의 ‘사계절 꽃단지’를 조성하는 등 화사하고 꽃향기 가득한 도심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구민과 함께하는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식물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동대문구 정원사’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는 ▲중랑천 일대 ‘메타세쿼이아 길’과 ‘맨발 산책로’ ▲배봉산 근린공원 열린 광장 ‘인공폭포’(야간 경관 조명)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한편 ‘5분 정원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일상 속 정원을 곳곳에 마련 하는게 골자다. 이미 성동구는 5분 안에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성동구는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찾아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녹지공간을 채우고, 하천·산 등 자연 자원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할 예정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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