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쇠퇴하는 영국 공원…해결책은?

‘공공 공원 : 지속가능한 미래 확보’ 보고서 발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2-16

공원 ⓒparliament.uk

영국 공원들이 쇠퇴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일부 공원에서는 최대 97%까지 공원운영 예산이 삭감되기도 했으며, 구체적이지 않은 정책계획과 불평등한 공원 분배로 인한 도시환경 문제점들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하원 위원회와 지방 정부 위원회는 지난 해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공 공원 : 지속 가능한 미래 확보'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공원이 중요한 이유, 공원이 직면한 문제, 공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 할 수 있는 방법 등 세 가지의 주요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공공 및 지방 정부(CLG) 위원회의 공공 공원 보고서에 따르면, 공중 보건, 지역사회 통합, 기후 변화 완화 등 사회에 기여했던 중요한 사건들을 재인식하지 않는다면 잠전적으로 쇠퇴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위원회는 전략 계획을 세워야

보고서는 공원 지출을 줄이기 위해 최대 97%까지 관리 예산을 감소시키거나 다른 서비스와 경쟁시키는 공원, 그리고 충분한 무게를 주지 않는 정책 계획으로 인한 과잉 주택 공급 사례들을 분석해 몇 가지 과제들을 제안한다.

레저와 레크레이션을 넘어선 공원의 가치를 인식하고, 지자체에서 발생되는 광범위한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정부는 건강과 웰빙 관련 위원회와 협동하여 공동 계획을 발표하고, 가이드를 발행해야 한다. 가이드가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법적인 상황들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기여하는 공원

위원회 위원장인 클리브 베츠 MP는 “모든 지자체는 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전략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공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공원에 대해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하며, 지역 사회에도 상당한 혜택을 가져온다고 밝혔고, 생물 다양성과 기후 변화 완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까지도 성장시킨다고 언급했다.

지자체 상당수 민원은 공원과 관련된 부분들로 공공 자산인 공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공원이 쇠퇴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게 된다면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클리브 위원장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리더십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자원 봉사자들은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공원 쇠퇴의 주요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고 말했다.


경영과 자금 조달 원천의 혁신 필요

위원회는 대체 자금원과 운영 모델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이에 앤드류 퍼시 MP 공원국 장관은 "지방자치단체 연합과 지자체가 이러한 제안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자체가 제한된 여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장벽을 제거시켜줘야 하며, 대중적인 관심사에 맞는 혁신적 모델을 제안해야 한다.

보고서는 불평등한 공원 분배에 대한 우려와 혜택이 박탈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과제를 안겨준다.

2030년까지 공원과 녹지 공간에 안전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목표로 한 'UN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11.7'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협의회는 유지보수 또는 모금 활동을 위한 자원 봉사단체인 파크런(parkrun) 등을 격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결론

'공공 공원 : 지속 가능한 미래 확보' 보고서에 언급된 3가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공공 공원은 지자체의 소유권 하에 있어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위원회는 보고서와 권장 사항을 고려한 교차부서별 그룹을 구성하고, 장관의 동의를 얻은 협력관계를 고민해야 한다.

세 번째로 위원회는 적절한 거버넌스와 책임 약정을 위한 주요 원칙을 담은 지침서를 발급해야 한다. 이 지침서는 공원 관리를 위한 신흥 또는 대안 모델의 일부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장관은 정부의 향후 25년 환경 계획을 적절하게 고려해야 하며, 공원·그린 인프라를 보다 광범위하게 바라보고 여러 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영국 하원 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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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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