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행] 일본 오사카

오사카시 복합쇼핑몰, 난바 파크스
라펜트l정세빈l기사입력2016-09-23



난바 파크스는 오사카시 나니와구 나바나카에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이 곳은 오사카 구장 터에 난카이가 미래도시를 컨셉으로 재개발을 실시하여 ‘녹색과의 공존’을 테마로 하고 있다. 


설계자 존 저디(Jon Jerde)는 도쿄의 록폰기힐즈,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하카타를 설계한 건축가이다. 존 저디는 한국의 건물도 설계에 관여했는데 해운대구 우동의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의 상가 디자인, 칭원의 더시티7의 단지 디자인을 담당했다.








난바 파크스에는 120여개의 상점과 옥상 정원이 있다. 건물은 총 6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층마다 정원으로 출입할 수 있으며, 정원이 계단형 테라스식으로 구성되어 각 층의 정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특히 2층에는 옛 오사카 야구장의 홈베이스와 투수베이스가 있었던 장소를 기념하는 공간이, 6층에는 어린이의 놀이시설과 식당의 야외테이블이 있다. 



옥상 정원에는 온실이 있어 방문객들이 도시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잊게 해준다. 그 외에도 공원을 위한 원형 극장과 텃밭 등을 갖추고 있다. 







시텐노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혼보정원은 시텐노지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매표소 또한 눈에 띄지 않아 찾기 쉽지 않다.



혼보정원은 스님이 기거하는 곳과 연결된 조그만 정원이다. 
캐스캐이드를 연상하는 단층형 하천이 흐르고 있다. 폭포처럼 내리는 물줄기는 시원한 소리를 낸다. 돌다리를 따라 건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가면 돌다리가 동선을 따라 놓여있다. 



앞에 흐르는 물줄기는 돌을 만나 부서지듯 흘러가며 색다른 경관을 연출했다. 건물의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길을 따라가면 못을 만나게된다. 못에서 연꽃과 자라를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이 곳에서 작약을 볼 수 있다.





다정에서는 말차를 마실 수 있다. 말차는 잎을 가루로 만들어 마시는 일본의 전통차로 보통은 녹차를 뜻하지만 잎의 종류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



혼보정원은 크고 화려한 색상의 정원이 아니라 작고 소박한 임천회유형 정원이다. 그래서 혼보정원은 관광지보다는 주택정원에 가깝다. 무심한 듯 놓은 돌을 따라 물살이 달라지며 흐르는 물줄기는 못에서 모여 더 큰 세상을 이룬다. 시텐노지의 혼보정원은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주기보다 이러한 지혜를 전하려는 큰 뜻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글·사진 _ 정세빈  ·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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