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400개교 정원과 연못이 있는 ‘미래학교’로 만든다

한국판 뉴딜‘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발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2-04
교육부가 1,400개교를 정원과 연못이 있는 ‘미래학교’ 만든다고 밝혔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해 3일(수) 발표했다.

미래학교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8.5조 원의 예산으로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 중에서 2,835동(약 1,400개교)을 개축 또는 새 단장(리모델링)해 교수학습의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교육 전환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이자, 2021년 교육부 핵심정책 사업 중 하나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미래형 학교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조성 이후 혁신적 교수학습방법 적용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미래학교에는 ▲그린학교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학교 복합화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학생의 건강, 바른 인성, 효과적 학습 등에 필요한 미래형 학교 환경으로 전환된다.

이중 ‘그린학교’는 학교가 생태 문명 전환의 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건축적 설계와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연동되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학습·휴식이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학교로 조성하기 위해 학교 텃밭, 실내 정원, 연못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학교 내에 조성해 체험하며 공감하는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학생‧교직원의 휴식 및 주민 커뮤니케이션 거점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생태환경과 결합된 휴식 공간 제공한다. 학교 건물 사이 등 미활용 공간을 활용하고, 학교 광장, 운동장 등 기존 시설과 정원을 연계하여 입체적 공간 구성한다.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공기정화 식물을 이용하여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미세먼지 제거하는 등 건강한 공간을 지향한다.




교육부 제공

교육 프로그램 또한 환경생태교육의 장(場)으로 제공되는 학교를 목표로 환경교실 운영, 옥상 정원 등 외부 환경을 활용한 진로교육·협력학습, 민간·지역 연계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에너지 절감 및 생산 시설, 생태환경 등을 환경교육교재로 활용하고, 지역 학교들의 환경교육 거점으로 이용한다. 건물 설계 시 교육을 위한 접근성을 고려하고 에너지 생산량, 탄소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판 등 장치도 공용공간에 설치한다.

기후변화 대응 및 다양한 환경 문제 등 주제 중심의 학생 자율 동아리 운영을 통하여 체험형 환경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공간혁신’을 통해 기존의 규격화된 교실이 수강 인원, 수업 상황에 따라 분할·통합되는 등 유연하고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바뀐다.

특히 개방형의 감성 · 휴식공간 및 소통 · 교류공간을 제공하여 학생의 인성 및 정서 함양하고, 과목 위주의 분리된 교실공간을 연결하여 학년 간, 교사-학생간 상호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중정, 옥상 정원 등의 공간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무선인터넷, 학습 플랫폼, 디지털 기기 등을 구비한 첨단 지능형(스마트) 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트교실’,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 일부 시설을 지역과 공유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복합화’를 꾀한다.

교육청은 수요조사 등을 통해 미래학교 전환 의지 등을 확인하고, 교육부의 사전검토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학교를 선정한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미래형 교과서 등 교육정책과의 연계성, 환경 개선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학교를 선정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대상 학교 선정 이후,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전략, 교육정책,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 유형(개축/리모델링)과 재정 투입 방식(재정/임대형 민자 사업(BTL)) 등이 결정된다. 각 학교에서는 시설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화 기기 구입, 미래학교 전환 준비 등에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전담 업무조직 운영과 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미래학교 기획 단계부터 조성 이후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관계 부처(청)과 연계한 중앙지원협의체, 지자체·관련 전문가·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17개 교육청 공동으로 ‘미래학교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미래교육에 대한 꿈이 담겨 있으며, 코로나 이후 교육 대전환을 현실로 만들어나갈 추진계획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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