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순환 도시’변신 중

공공건물 및 시설 10개소 빗물관리시설 도입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6-26

서울시가 올 한 해 중랑물재생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강서구 마곡지구등 시가 관리하는 공공건물 및 시설 10개소에 대해 빗물관리시설을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시는 회색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는 서울 도심에서 물이 침투되지 못해 발생하는 복합적 도시문제 해결을 위하여 공공청사나 건물에 빗물관리시설을 도입하고, 올 한 해 동안 순차적으로 완료해 나갈 계획이라고 18() 밝혔다.

 

 

중랑물재생센터, 성동∙서부도로사업소에 투수블록 교체, 빗물이용시설 설치

우선, 시 산하기관 시설인 중랑물재생센터, 성동도로사업소, 서부도로사업소 총 3개소에 현지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물순환 시설이 우선 도입된다.

 

중랑물재생센터는 노후한 보도 및 주차장 약600㎡를 빗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7월초까지 투수블록으로 교체하고, 향후 물재생센터 주차장건물 등에도 단계적으로 물순환 시설을 도입해 빗물을 관리한다.

 

성동도로사업소 청사에는 한 번에 약 50㎥ 규모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다. 모아진 빗물은 향후 도로관리 차량∙장비의 청소와 청사 주변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부도로사업소 청사에도 약 39㎥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도로 시설물 및 터널 세척 용수 등으로 빗물을 활용함으로써 수돗물을 절약할 계획이다.

 

DDP, 마곡지구 등 새롭게 진행 중인 사업에도 물순환 고려한 시설 도입

또한,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마곡지구 등 새롭게 시행하는 주요시책 사업에도 물순환을 고려한 빗물관리시설 및 물 재이용시설을 도입해 추진 중에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1,300㎥ 규모의 대용량 빗물이용시설과 하루 200㎥의 생활오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중수도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중수도와 모아진 빗물은 화장실용수와 청소∙조경용수로 활용해 빗물의 외부유출을 줄이고, 버려지던 물을 이용함에 따라 많은 양의 수돗물을 절약하는 등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마곡지구에도 다양한 물순환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곡지구 곳곳에 위치한 공원∙도로 및 가로변 녹지대 등에는 빗물이 침투할 수 있도록 투수포장을 실시하고,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에도 각각 60㎥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처리 후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다시 한 번 더 깨끗하게 처리해 공급하는 재생수 공급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자치구 청사∙문화시설 등 건립시 사업비 50% 지원

이밖에 시는 청사∙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건립 시 빗물관리시설을 도입하는 은평, 도봉, 노원, 관악, 금천 5개 자치구에 대해 사업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지원하는 사업은 은평구 봉산도시자연공원 빗물저류조(150), 도봉구 둘리뮤지엄 빗물저류조(90), 노원구 에코센터 빗물이용시설(3), 관악구 중앙동 복합청사 빗물저류조( 7), 금천구 빗물펌프장 등( 10)이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무리한 예산투입을 막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계별로 물순환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 및 공공시설은 우선적으로 물순환 시설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 “서울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모를 위해 시민들도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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