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로가 힐링공간으로 탈바꿈
인천, 서부간선수로 친수생태공간 조성사업 준공인천광역시는 ‘서부간선수로 친수생태공간 조성사업’이 준공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서부간선수로는 부평구 삼산동에서 김포시 고촌면을 흐르는 총 연장 13.2km의 농업용 수로로, 이 중 인천시 구간은 계양구 노오지동까지 7.3km이다.
2011년 9월 착공된 이 사업에는 총 8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또 민·관 협의회 운영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룬 공공사업의 바람직한 사례로 꼽힌다.
이 지역은 2001년 부평 삼산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굴포천에 연결되어 순환하던 간선수로가 단절되었다. 호우 시 과거 목수천과 방축천 하수가 수로에 유입되어, 수질오염, 악취와 해충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
그 동안 시는 삼산동에서 서운동 구간의 하상오염 퇴적토 준설과 반출을 시작으로, 자연석, 친환경 블록 쌓기 등 수로정비, 산책로 설치 등을 시행하여 호수형 친수생태공간 3.0km 조성했다.
아울러 간선수로 삼산동 말단부와 굴포천을 연결하는 유지용수 연결관로(L=0.46km, D=800mm)를 설치했다. 유지용수가 2개 하천과 농업용수로를 원활히 흐르도록 하는 서부간선수로와 굴포천, 계산천을 하나로 연결하게 될 물 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의 침수예방 대책으로 방축천 전동식 방수문(4.5×2.5×2련, 방류량 32㎥/sec)을 설치했다.
또한, 서부간선수로가 주민 휴식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산책로에는 목교(2개소)를 설치하여 순환되도록 계획했다. 교량으로 인해 동선이 단절되는 지점은 교량 하부통과 개거(9개소)를 시공함으로써 교량 하부 통과높이를 2.0m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용수 공급 시에도 산책로가 침수되지 않도록 했다.
사업에서는 생태하천 만들기 주민운동본부의 왕벚나무 심기행사 등 민간참여를 이끌었다.
인천시는 총사업비 51억 4500만원을 투입해 ‘계양지구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기획하여, 3.6km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번 달 착공하여, 2014년 12월 준공예정이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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