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157km 내년 말 모두 연결
총 8개 코스, 120억 투입서울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는 8개 코스, 총 157km ‘서울둘레길’이 2014년 말까지 모두 연결된다.
서울둘레길 조성사업은 2009년부터 진행 중이며, 총 120억 원이 투입된다. 기본방향은 사람을 위한 길, 숲으로 숲을 치유하는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둘레길 조성 시 시설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최소한으로, 자연재료로 도입한다.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당초 기본설계에서 약 290억 원이었던 예산을 59% 절감했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재를 줄이고, 산림 내 피해목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둘레길은 △1코스 수락·불암산(19.9km), △2코스 용마·아차산(18.4km), △3코스 고덕·일자산(25.2km), △4코스 대모·우면산(18.1km), △5코스 관악산(13km), △6코스 안양천(18.1km), △7코스 봉산·앵봉산(18.1km), △8코스 북한산(26.2km)로 이루어진다.
현재까지는 관악산, 대모·우면산, 안양천 3개 코스, 총 57.5km가 완료됐다. 시는 연말까지 봉산·앵봉산, 수락·불암산, 용마산, 북한산 4개 코스, 총 64.3km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 구간의 70% 이상이 올해 만들어진다.
내년에는 남은 구간인 고덕·일자산, 아차산 잔여 구간 10km 등 총 2개 코스가 추가 조성돼, 전 구간이 마무리된다.
올해 구간별 조성 계획
수락·불암산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불암산, 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기존산책로를 연결해 자연스럽게 조성되며, 일부 암반지역에는 목재 데크가 설치된다.
용마산 코스는 화랑대역에서 용마산 능선을 따라 용마산역까지 이어진다. 기존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연결되며, 중랑캠핑숲과 망우묘지공원을 지난다.
봉산·앵봉산코스는 가양역에서 봉산,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 까지다. 주로 산 능선의 숲길을 따라 조성된다. 이곳은 시의 전경, 월드컵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서오릉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북한산코스는 기존 북한산둘레길의 노선이 이용된다. 여기에 서울둘레길 안내체계가 정비된다.
이들 구간은 현재 막바지 설계단계에 있으며, 이달 말 착공된다. 투입예산은 총 37억원.
북한산코스
시는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안내지도 제작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둘레길의 코스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둘레길은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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