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협회, 한국건축 백년대계를 논하다

창립 50주년 바라보며…대한민국 건축 현실과 미래 진단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4-12-19

대한건축사협회는 9일 서울 서초동 소재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한국 건축 百年大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2015년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며 ‘지나온 나아갈 50년’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5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진단하는 것. 대한민국 건축 현실과 건축사의 미래진단을 통한 대한민국 건축산업의 진흥을 꾀하는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는 건축계의 일방적인 성토가 아닌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건축계의 현실과 미래를 입체적으로 논의했다는 평가다. 대한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을 비롯해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이상헌 교수(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손희준 교수(국무총리 산하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 위원)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기조발표에서 ‘통일은 경제다’라는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 건축계의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건축 현실과 건축사의 미래진단은 대한민국 건축사, 대한건축사협회의 50년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 매우 시기적절한 논의”라면서 “그간 건설과 혼재됐던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통일과 건축제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는 ‘대한민국 건축 현실과 건축사의 미래진단’이라는 주제로 정부 및 정당 관계자와 각 건축관련단체 관계자, 대학교, 기업, 연구원, 건축전문 기자 등이 참여해 국내 건축산업의 불황을 타계하고 앞으로의 성장 동인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전영철 대표(열린모임참 건축사사무소)는 “소형 건축물의 설계·감리 분리 법제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며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등 제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부성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는 “저가로 양산해 대량공급하는 건축산업체제가 문제”라며 “건축서비스를 혁신할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구영민 한국건축설계교수회 회장은 “건축사들이 관료적 성향을 버리고 주체성의 본질에 관련한 실험적인 실천자가 돼야한다”고 충고했다.

신진건축사를 대표해서 김현진 건축사(에스피엘케이 건축사사무소)는 “우리는 건축과 그 직업에 대한 자부심뿐만 아니라 함께 더 잘사는 법을 잃었다”며 서울에 집중한 일거리와 일자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건설경제 최지희 기자는 “일선의 많은 건축계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건축에 대한 표준계약서가 없어서 합당한 대우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표준계약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로 토론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과 쾌적한 도시 및 건축환경을 조성하며 건축문화 발전 및 건축기술의 향상과 공익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65년 10월 23일 건축사법에 의한 법정단체로 창립, 활동하고 있다. 2015년을 기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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