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함의 상징, 6월의 꽃 백합

농식품부 6월의 꽃, 백합(나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6-05


박지성 선수가 지난해 여자친구인 김민지 아나운서의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했던 꽃은 백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백합(나리)’을 6월의 꽃으로 추천하였다.

백합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꽃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6월에 개화하며 장미, 국화와 함께 세계 3대 절화(折花)로 불릴 정도로 생산과 소비가 많은 꽃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명칭 ‘나리’는 고려시대부터 불려온 이름으로 순결을 지키려다 절명한 처녀의 무덤에서 피었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백합(百合)’으로 불리는데 ‘오래도록 행복하다’는 백년화합(百年和合)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여겨져서 ‘결혼’, ‘행복과 번영’의 뜻으로 결혼축하 자리의 중심을 차지한다. 

유럽에서는 ‘lily’라고 불리는데, 에덴동산에서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쫓겨난 이브가 외로움에 흘린 눈물이 흰 나리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으며, 성모마리아의 표상, 순결, 부부의 행복,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백합은 관상용뿐 아니라 구근이나 잎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쓸 수 있다.
예로부터 구황작물로 참나리를 쪄서 먹기도 했는데, 이와 같이 나리를 식용으로 먹는 풍습은 한국, 중국(만주), 시베리아, 일본 등과 같은 아시아 권역에서만 나타난다.

또한 참나리는 중요한 약재로, 잎은 꿀에 버무려 뱀이나 해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쓰였으며, 구근은 강장제로 이용되고 꽃과 함께 부인병에 좋다고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록이 우거진 산을 오르며 참나리․말나리․날개하늘나리 등 우리 재래종 나리를 찾아보거나, 예쁘고 향기 좋은 나리로 집안을 장식하면서 초여름의 활기를 느끼고 꽃을 생활화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합을 오랫동안 감상하는 법
- 백합은 줄기가 물을 잘 빨아올릴 수 있도록 해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 화병에 넣었을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을 떼어낸다.
- 줄기의 아랫부분을 사선 모양으로 자른다. 단면을 불로 태우고 끝부분을 손으로 부스러뜨려주면 더 좋다.
- 화병에 물을 채우고 설탕이나 사이다를 조금 섞어준 뒤 백합을 꽂는다.
-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주고 줄기를 잘라주면 더욱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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