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수직숲 도시로 대기오염 막는다

연간 1만톤 이산화탄소 흡수, 900톤 산소 배출 효과 기대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7-05

Stefano Boeri Architectti

최근 대기 오염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이 수직숲을 대안책으로 내놨다. 건물 자체를 숲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미 주요 도시에서 수직숲 도시에 대한 계획을 연이어 발표한 가운데, 류저우시에 세계 최초 수직숲 도시가 조성된다.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 Architectti)는 식물로 뒤덮인 수직숲 도시인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조성되는 수직숲 도시는 중국 서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류저우시에 조성된다.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포레스트 시티는 약 175만㎡(약 53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사무실, 주거지, 호텔, 병원, 학교 등이 들어선다.

이 도시에는 총 100만개에 이르는 100여종의 식물과 4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건물의 지붕, 베란다 등에 식재될 예정이다. 연간 이산화탄소 1만톤과 대기오염물질 57톤이 흡수할 수 있으며, 약 900톤의 산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류저우시는 모든 건물에 지열 에너지,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시스템과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공해 전기 자동차와 급행 전철 도로망 설치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중국은 재생에너지 사용과 생물 다양성 향상에 있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기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난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여러 도시들에서도 수직숲 도시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스테파노 보에리 누리집(https://www.stefanoboeriarchitetti.net/en/)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스테파노 보에리는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900그루 나무와 2만개 식물이 식재된 고층 빌딩 '보스코 베르티칼레'를 조성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꾸준히 수직숲 빌딩 건설을 주장하면서 세계 여러 도시의 수직숲 빌딩을 설계하고 있다.

설계팀은 “도시 내 공원과 정원 또는 가로수뿐만 아니라 건물 외벽을 통한 식물의 확산은 도시의 대기의 질 향상과 기온을 낮추는데 탁월하며, 도시의 소음 감축과 생물다양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Stefano Boeri Architec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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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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