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간 1000곳 중 322곳, 환경관리 미흡

친환경 페인트, 실내정원 설치로 어린이 환경개선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1-03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2012 2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진단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시설 322곳을 적발하고 19곳의 시설을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의 실내·외 어린이 활동공간 1,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실외 놀이터 700곳과 어린이집 등 실내 활동공간 300곳에 대한 환경안전진단이 실시됐다.

 

부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초과 정도, 영세성 등을 고려해 놀이터 12곳과 어린이집 7, 19곳을 선정해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놀이터의 그네, 미끄럼틀은 기존 페인트 제거 후 친환경페인트로 도장했으며, 어린이집은 친환경벽지로 교체하고 환기시설과 실내정원 등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부는 어린이 활동공간 유형별 친환경적 운영관리 지침을 보급하여, 2016 1 1일부터 확대 적용될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자발적 준수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목재의 방부제 사용금지와 관련해서는 실외 놀이터 700곳 중 57곳이 사용금지한 방부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57곳 모두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인 CCA를 사용한 시설로 CCA 사용금지(2008) 이전에 설치된 곳이었다.

 

합성고무바닥재의 중금속 함유량과 관련해서는 합성고무 바닥재가 시공되어 있는 396곳에 대해 중금속 분석을 한 결과, 30곳이 기준을 초과했다.

 

금속·목재 등에서 일부 부식현상이 발생한 시설은 641(실외 510, 실내 131)으로 시설 관리자의 일상 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환경안전관리기준(,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 초과시설은 실외의 경우 243곳이었고, 실내의 경우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충이나 위해한 미생물의 서식 금지와 관련해서는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놀이터 477곳에 대한 기생충() 검사결과, 66곳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

 

규모별로는 설치면적이 1,000㎡ 이상인 대규모 시설의 경우 54.5%가 기준을 초과해 규모가 클수록 기준 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환경안전관리를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활동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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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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