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천, 생태 더하기 파운틴 ‘화제’

플러스파운틴, 무동력 분수시스템화 성공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10-08-02

울산시 남구를 관통하는 도심하천 여천천이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생태'와 '이용', 두 마리 토끼도 모두 잡았다.

그동안 여천천은 6급수 이하의 버려진 하천이었다. 이런 불량 하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개선요구와 울산 남구청의 적극적인 추진노력을 통해 2010년 여천천은 그 생명을 돌려받게 됐다. ‘여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의 수질이 1급수로 정화됐으며, 생태적 기법을 이용한 하천환경조성으로 다양한 동식물 종다양성도 개선되고 있다.

맑아진 '수질'만큼 문화적 '화질'도 화제를 끌고있다. 여천천 주요 구간에 설치된 화려한 수경시설 덕분이다. 무더위를 피해 여천천을 찾은 사람들은 '청계천이 부럽지 않다'며 탄성을 내뱉는다. 이들 수경시설은 종합 수경관기업 플러스파운틴이 울산시와 손을 잡고 제작하였다. 낙하분수(소정교), 음악벽천(도산교), 음악분수(유화교 상류), 워터커튼(하막천) 등이 주요공간에 설치됐다.

시선을 사로잡는 볼거리와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분수시스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플러스파운틴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무동력 분수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무동력 분수시스템은 수경시설들이 유지용수 공급관에 접속, 통합구축시켜 별개의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천천 무동력 음악분수

도산교의 음악벽천은 세계 최초로 조성된 벽천형태의 음악분수시설이다. 개별 제어되는 다수의 벽천노즐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자나 문양, 워터패턴을 물에 의해 구현된다. 비단 낙수연출뿐만 아니라 분사의 각도까지 자동변화되는 신기술까지 적용되었다.

▲시점부 벽천

음악벽천 하부의 구동형 분수와 조합을 이루는 음악분수는 단순한 수조형 분수 이상의 연출을 보여준다. 영상프로젝션이 가능하여 옥외 공연과 실황중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미디어 역할을 톡톡히 한다. 2010년 월드컵 당시, 이곳을 중심으로 응원행사가 이루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여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그곳에 적용된 신개념의 수경시설은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하천관련 사업에 모범사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여천천 교량폭포


▲음악벽천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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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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