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경은 친환경적 삶의 필수요소다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08-28

조경은 친환경적 삶의 필수요소다
고도 산업화에 따른 도시의 팽창으로 자연은 파괴되고 인간의 생존 환경이 날로 열악해지는 현실상황에서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파괴된 자연을 복구하고 환경의 질적 수준을 높여주는 조경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될 뿐 아니라 인간 생존 차원에서 볼 때 조경분야는 최우선적으로 보호, 육성되어야 하는 분야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의 한국사회는 안락한 삶의 추구 및 여가활동의 증대에 따른 레저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의 확충을 요망하고 있다.

또한, 조경공사를 건설 경제적 측면에서 단순히 건축 및 토목공사와 계량, 비교할 것이 아니라, 조경의 효과가 외부로 나타나면서 환경의 질을 높이며 쾌적한 환경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잠재적 가치의 증진과 문화 및 국민 건강적 효용을 창출 한다는 관점에서, 공익적 기능이 매우 강한 분야이므로 이 분야의 고유성을 확실하게 인정해야 한다.

조경은 토목, 건축에 비해 소량, 다공정의 공사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홀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토목, 건축, 조경이 반드시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정상적인 삶의 질을 창조할 수가 있는 것이다.

조경이 없이는 친자연적인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가 없다.
우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데, 선진국의 상징은 식량문제 보다는 맑은 물, 맑은 공기 등 질 높은 환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이 오염되면 식량생산도 할 수가 없다.

이제는 살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차별화는 반드시 조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이 다른 생물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공생형 도시 및 지역 조성을 위한 생태복원, 친환경적인 단지조성, 자연하천공법 등은 조경공사업이 종합적인 계획 관리 및 조정하에 시공하는 건설업종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나무에서 얻는 직접효용(목재, 땔감, 먹이 등)보다는 간접효용 즉 공익기능(환경기능)인 대기정화, 수원함양, 토사방지, 산림휴양, 소음방지, 기후완화, 방풍, 정수작용, 야생동물의 종 보존 등의 경제기능이 직접효용의 수십 배 내지 수백배 이상에 달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더욱 수목의 공익기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는 조경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삶과 직결되고 있는 도시 및 지역 조경의 역점방향을 제시하면 한국적 조경 양식의 정립을 위해서 한국 전통 경관미와 현대 인공미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녹지공간의 확충을 위해서 미시설공원의 신규조성 확대, 소공원의 확대(자투리땅 활용, 마을 마당, 쌈지마당), 학교 및 공공시설의 녹화(담장개방 및 공원화), 자연형 공원의 재생(자연학습장, 도시환경림 조성), 유수지의 수변공원 조성 등이 필요하며, 녹시율 녹피율의 증대를 위해서는 옥상 및 벽면녹화, 절개지 및 방음벽 녹화, 가로변 녹지대 녹지량 확충, 하천변의 녹화, 철도연변의 녹화 등이 계속 이루어져야 되고, 생태를 고려한 조경으로는 에코브리지(생태통로)의 확대, 자연친화형 하천 조성, 보행녹도의 조성(걷고싶은 녹화거리), 도시녹지의 비오톱 조성, 습지생태공원 조성 등이 더욱 요구된다.

다시 한 번 삶의 질을 위한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무쪼록 우리의 환경을 미래지향적으로 대처해서 후손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아름다운 국토를 물려줄 수 있는 장한 으뜸 국민이 되자.

글: 이기의(한국조경학회 고문,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아세아 환경조경 회장)

<본 원고는 강원일보(2009.8.22)에 기고했던 글을 필자와 협의후 기재했습니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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