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스마트 국토엑스포> IoT와 빅데이터의 시대! 공간정보기술 어디까지 왔나?

국토연구원, ‘2016 공간정보 국제컨퍼런스’ 개최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6-09-14

‘위치기반 사물인터넷와 공간빅데이터 활용’ 주제로
글로벌 동향 및 비전 모색, 국내 기술의 현주소 점검

국토연구원(원장 김동주)은 2일 공간정보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한 2016 공간정보 국제컨퍼런스(ICGIS)를 개최했다. ‘ICGIS’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2016 스마트국토엑스포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토연구원이 주관하는 연례행사이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위치기반 IoT(사물인터넷)와 공간빅데이터 활용’, 캐나다, 독일, 일본 등에서 공간정보, IoT, 빅데이터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초청됐으며, 기조연설은 지리정보과학계의 석학 폴 롱리(Paul Longley) 런던대학교 교수가 ‘소비자 행위기반 공간시각화’라는 주제로 컨퍼런스의 문을 열었다.

1세션(Geo-IoT 비전과 동향)에서는 ▷스티브 리앵(Steve Liang,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지리정보학과 교수가 ‘Geo-IoT의 미래 동향과 비전’을, ▷다니엘 카스틀(Daniel Kastl, 독일) Geore-public의 창업자이자 대표가 ‘IoT기반 센서네트워크 커뮤니티 구축’을,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공간정보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이 ‘초연결 시대를 위한 공간정보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제2세션(공간분석과 활용)은 ▷토시카즈 세토(Toshikazu Seto, 일본) 동경대학교 공간정보과학센터 연구교수의 ‘공간빅데이터 유통을 위한 오프소스 기반의 공간정보플랫폼 개발’, ▷이광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행자분석 시스템 개발’, ▷페르난도 카라스코(Fernando Carrasco) CARTO 아시아 퍼시픽 세일즈 총괄매니저의 ‘빅데이터와 지능형 위치정보에 대한 심층분석’으로 주제발표가 구성됐다.

3세션 패널토론은 김은형 가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형석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 전철민 서울시립대 교수, 이동옥 SK텔레콤 부장, 이재용 국토연 연구위원이 배석했다.

이재용 연구위원은 지난 10여년간 ‘U시티’ 연구로 축적된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력의 잠재력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나라보다 앞서 전국적으로 보급된 고속정보통신망에 힘입어 우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U시티 개발에 착수했고, 2003년 화성동탄에 도입해 각각의 도시시설을 지능화했으며,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U시티법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비쿼터스는 ‘지능화’를 강조하는 반면 IoT는 ‘연결성’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이미 버스정류장, CCTV 등 고도로 지능화된 센서들이 전국적으로 깔려 있다. 현실공간에서 사이버스페이스로 연결하는 문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IoT 기술을 통해 연결성만 극대화하면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석 국토정보정책과장은 “2008년 국토부에 정보정책관실이 신설됐다. 우리는 유비쿼터스뿐 아니라 GIS기술도 빠르게 정착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효율적인 구축이었는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땅이 좁고 망이 발달했고 모바일 사용자가 많아서 스마트 기술의 발전가능성과 인프라를 풍부히 갖추고 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석 과장은 “정부가 화성동탄, 세종시 등을 테스트베드로 기술을 구축하고 있지만 유지관리 주체를 지자체로 이관하는 시점에서 비용 등의 이유로 걸림돌에 봉착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구글 지도반출 문제를 비롯해 범죄정보 공개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경찰청이 안고 있는 딜레마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정보 공유에 앞서 사회적인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미래부, 행자부, 국토부 등 다수의 부처가 이 기술에 관여하고 있다. 기술의 융합만큼 부처간 칸막이를 허무는 문제도 큰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통한 공간정보 활용은 의료, 재난, 보행안전, 방범 등 공공질서와 복지행정에 수준 높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의 지속가능성과 순기능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제시했다.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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