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피스아시아 박상호 소장, 중국 생태상 수상
중국 내몽고 사막화 방지 위한 10여 년간의 헌정 인정받아지난 5일, 환경의 날에 북경왕징예창예술센터(京望京锐创艺术中心)에서 열린 ‘제5회 SEE·TNC 생태상’ 시상식에서 박상호 소장(에코피스아시아 중국사무소장)이 ‘그린리더(綠色推動者)상’을 수상했다.
박상호 소장은 10명의 수상자 중 유일한 외국인으로, 이 같은 사례는 ‘그린리더’상 제정 이래 최초이다.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선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SEE·TNC생태상’은 아라샨(阿拉善) SEE생태협회가 2005년 창립한 SEE생태상에서 시작됐다. 이 상은 중국 대륙에서 최초로 민간 환경단체가 설립한 생태환경보호대상으로, 광범위한 사회참여, 엄격한 심사절차, 중국기업가와 풀뿌리 환경보호조직의 긴밀한 협조 등이 특징이다.
그 중, 그린리더상은 생태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조직 또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것이다. 박 소장에 대해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한 명의 외국인이 중국에 와서 생태를 보호하고, 진심으로 내몽고의 사막화 방지와 생태회복 사업에 참여해 확실한 성과를 냈다”며 칭찬을 표했다.
박상호 소장은 2003년부터 10여 년간 사막화 방지사업과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인 동시에, ‘그 동안의 생태회복활동에 대한 중국시민사회의 공식적인 평가와 인식이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에코피스아시아는 밝혔다.
에코피스아시아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인간과 환경을 함께 살리는 아시아 생태복원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코피스아시아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내몽고 동북부에 위치한 시린꺼러멍에서 ‘차간노르 사막화방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2년까지 1기 사업이 마무리되고, 현재 2017년까지의 2기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매년 한·중 양국의 대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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