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특성화사업 추진

944종의 목본, 1207종의 초본, 표본 229종 전시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4-19

경상북도수목원 전경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동해안에 있는 경북도수목원을 대상으로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동해안 고산지대(평균 650m)에 위치한 수목원의 지리적·기후적 특성과 2727ha에 달하는 면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향토·희귀·멸종위기식물 등 유전자원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기존에 조성된 전시원을 보완한다. 현재 944종의 목본, 1207종의 초본, 표본 229종을 전시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세계 최고의 식물박물관이라 불리는 영국의 큐왕립식물원은 약 5만여종의 식물과 약 700만점의 식물표본, 세계적인 희귀·멸종위기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8m의 다리도 설치돼 있다.

호주의 크랜번왕립식물원은 호주전역에서 수집한 식물 1700여종 이상을 전시·보존해 자연을 즐기며 학습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 수목원관리소는 역사와 가치 있는 수목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3년부터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왔다.
 
이를 통해 울릉도·독도식물원, 침상원, 암석원, 희귀식물원 등을 조성하는 등 경북도수목원만의 특색 있는 전시원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목원 보존구역 내 231ha의 자생 군락지가 있는 망개나무를 집중적으로 전시한 망개나무원, 식물·곤충표본 전시 공간, 어린이정원 등을 조성하고 개방했다.
 
올해는 특성화사업 마무리를 위해 수목원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관찰시설을 설치하고, 20여종의 신규 식물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유아숲체험원과 기존 관람 동선을 연결한 데크로드 진입로를 조성해, 유아와 장애인의 숲 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완식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경북의 향토 특산·희귀식물의 보존처 조성과 방문객의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전시원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해 2차 특성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북도수목원이 도민의 정서함양과 자연학습을 위한 여가생활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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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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