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더위걱정 끝! 조경공사 완료
전체설계 신화컨설팅·조경기술사사무소 예당
(사진)박람회 조직위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마지막 단장을 마쳤다.
박람회장에는 3,605㎡에 이르는 그늘막을 설치해 약 9만 8,340명이 동시에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고, 박람회장 곳곳에 배치된 벤치는 3만 3,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이 무더운 여름철이 포함되는 점을 감안해 미스트분수 등 수경시설을 총 22개소에 설치하여 시원한 물을 분사하도록 했다.
박람회장 내외 32만㎡에는 동백나무, 소나무 등 교목류(5,141본), 남천, 홍가시 등 관목류(168,989본), 옥잠화, 금계국 등 초화류(814,219본) 등 100만여 본을 심었다.
특히, 크루즈공원에는 해안 방파제를 옆에 두고 여수 지역의 특산물인 ‘돌산갓’, ‘우리밀’ ‘코스모스’를 심어 바다로 이어지는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엠블호텔 앞의 엑스포공원에는 보리, 메밀 등 우리 농작물을 조경에 활용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장의 게이트는 관람객의 이동 동선에 맞춰 기능적으로 배치하고, 다도해와 여수의 산, 바다를 모티브로 하여 특색있는 조형성과 상징성을 갖도록 디자인했다.
조경공사로 조성된 박람회장의 수변산책로와 엑스포 광장, 엑스포공원과 수변공원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존치돼 여수 시민의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고로 여수세계박람회장 조경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 남광건설, 동의산업, 유진건설)이 시공하였으며, 전체설계는 ㈜신화컨설팅(대표 최원만)과 조경기술사사무소 예당(대표 오두환)이 진행했다.
조직위 양홍주 조경부장은 “박람회가 5월에서 8월까지 우기와 더위에 실시되며, 하루 최대 30만 관람객의 입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여수세계박람회 조경공사는 ‘더위와 비를 피해주며, 쾌적한 환경에게 편히 쉴 자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기능성과 편리성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라고 밝혔다.
여수엑스포는 올해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CNN, 론리플래닛 등이 올해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여수엑스포를 선정한 바 있으며,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4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이며, 1일 90여 회(총 8,000여 회) 문화예술공연과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첨단 해양문화예술관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도 볼 수 있다.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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