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나 스마트워킹, 정보화사회의 미래(1)

산업화시대의 업무패러다임이 새롭게 재편된다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8-04



스마트워킹(Smart Working)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정부는 2015년까지 전체 근로자의 30%를 스마트워킹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T를 필두로 국내 정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워킹을 실행하거나 관련사업을 타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과서를 디지털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식기반사회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에 논의된 이슈이지만, 유럽, 미국, 일본의 정부와 기업은 이미 예전부터 추진하던 주제였다. 단순히 '한다' '안한다' 차원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사회 전반의 거대한 흐름으로 진입하는 우리의 당면과제이다.

 

이에 발맞추어 작년 후반기부터 조경전문 포털사이트 라펜트(대표 오휘영) '스마트워킹'을 업무에 시범적용하고 있으며, 점증적으로 그 범위와 기간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라펜트는 스마트워킹의 큰 틀 속에서 '민첩근무'라는 형태에 포커스를 맞춰서 시행하고 있다.

 

라펜트는 스마트워킹에 대한 조경분야의 이해를 돕고자 그 배경과 개념을 알아보고, 라펜트의 스마트워킹(민첩근무제)을 살펴봄으로써 조경분야의 적용가능성을 8 5() 8(), 2회에 걸쳐 짚어보도록 한다.

 

스마트워킹, '스마트한 전화'의 등장부터

스마트폰의 파급력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은 2009 12 KT가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불과 1년만에 보급대수가 700만대에 이르렀다. 삼성의 갤럭시S 와 아이폰의 시장 경쟁과 함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등장도 열기를 가열시켰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급성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파생된 사회현상 중 하나가 되었다. 혹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촉발된 일련의 현상을 '모바일 혁명'이라 칭하기도 한다.

 


분당 KT 본사에 마련된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스마트워킹센터는 원격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고화질 화상회의실, 콰이어트룸 등이 구축돼 있다. KT 2012년까지 전국 30여 개 장소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출처:KT)

 

산업화시대 업무패러다임이 깨지다

종이의 발명이 인류의 지식전달에 중요한 기점으로 작용됐듯이, 도구의 발달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도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소프트웨어로 회자되고 있다. '9 to 5'로 대변되는 산업화 시대의 정규 근무시간과 지정된 사무공간의 의미가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워킹이 사회 표면으로 빠르게 노출된 또다른 이면에는 '저출산, 노령화, 저탄소 녹색성장' 등 현시대가 안고있는 구조적 문제도 내포되어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작년 기준 1.22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2020년경 65세 이상의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리란 정부의 전망이 발표됐다. 이것은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노동 가용인력이 줄어든다는 예측을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결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겠지만, 우리사회에서는 일-가정 양립문제로 여성의 사회활동이 쉽지않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 심화, 탄소배출 거래제, 지구 온난화 등 녹색성장 이슈도 우리 경제와 생활을 좌우하는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영위하기 위한 대안이 스마트워킹이다.

 

스마트워킹, 효과가 있을까?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의 경우를 보면, 스마트워킹에 대한 직원만족도가 20% 이상 상승되었고, 연간 5억 파운드 이상(한화 9천억원 수준)의 공간비용 절감, 1800년 수준의 통근시간 절감효과와 함께 Co2 9.7만톤 배출감소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재택근무의 활성화를 통해 재택근무자의 생산성 30% 증가, 근무 만족도 50% 상승, 결근률 20% 감소를 실현함으로써 우수 직원을 유치하는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워킹이 무엇인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스마트워킹이란업무의 낭비 요소를 줄이고 몰입도를 높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 개선 방법. 이메일 보고와 화상 회의, 전화 회의 등을 적극 활용하고, 대면 회의는 최소화하며 회의 자료의 양과 참석자도 최대한 줄여서 불필요한 업무와 회의ㆍ보고 등 부수적인 일에 소모되는 수고를 최소화하고 실제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일의 능률은 높이면서 업무 스트레스는 최소화하는 업무 개선 방법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KT종합기술원에서 발표한 '스마트워킹의 의미와 효과적 실행방향(권기재)'에서는 "스마트워킹은 기존의 사무실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일을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하는 것임과 동시에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제도, 프로세스, 문화를 변화시키는 일체의 활동"이라고 이를 서술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재택 근무, 시차근무제, 탄력근무제, 민첩근무제 등 IT솔루션이나 복무제도의 하나 정도가 아니라 문화라는 범주에서 이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개념아래 스마트워킹을 제대로 활성화하려면 지향점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최고 경영층의 스폰서십 그리고 핵심 성공 요소에 대한 종합적 고려와 올바른 실행 방법이 잘 맞물려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2(88)에 계속]

[2회 바로가기 - 라펜트 스마트워킹의 도입과 실제]


※스마트워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ela)'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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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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