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나 스마트워킹, 정보화사회의 미래(2)

라펜트 스마트워킹의 도입과 실제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8-06


상단의 문구는 조경전문 포털사이트 라펜트(www.lafent.com)의 조직 슬로건이다. 1 365일 쉼없이 움직이며, 대한민국 조경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라펜트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 라펜트의 슬로건 선정배경엔 '스마트워킹'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라펜트는 매주 수요일 마다 스마트워킹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킹의 범주 속 '민첩근무제'라는 형태에 과업 포커스를 맞추어 조직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속한 정보전달'은 온라인 포털매체의 핵심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킹 Day, 라펜트의 하루

스마트워킹데이인 수요일이 되면 직원들은 각자의 패턴에 맞는 재택근무, 탄력근무, 출장근무 등을 진행한다. 재택근무자는 미뤄두었던 아침운동을 마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오전 9시에 네이트온(온라인 메신저)을 접속하여 출근도장을 찍는다. 메신저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화상회의도 진행한다. 점심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평소 퇴근시간까지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같은 날, 탄력근무자는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지내고 혼잡한 출근시간을 피해 10~11시에 출근한다. 업무를 마치고 평소보다 1~2시간 늦은 퇴근이지만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

출장근무자는 회사에 출근하는 시간을 줄이고, 집에서 사무를 보다가 바로 취재장소로 이동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 시킨다.

 

스마트워킹데이를 시작하며 회사는 생산성이 증가하고,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되었다. 직원은 자기계발과 개인활동을 위한 시간이 증가되었고,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업무의 계획성도 향상됐다. 출퇴근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까지 줄임으로써 녹색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 스마트워킹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않는다. 기차와 커피숍, 그 어디든 일터가 될 수 있다

 

라펜트의 스마트워킹 도입과정과 개선방향

라펜트에서 스마트워킹을 도입코자 했던 가장 큰 목적은 조경뉴스의 취재·기사작성·송고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으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첫째다.

이와함께 결혼과 동시에 뛰어난 실력과 의지를 사장시켜야 했던 여성인재에 대한 배려, 그리고 출퇴근 등에 소요되는 의미없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토록 하는데서 태동하였다.

 

라펜트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선진기업의 사례를 조사하고, 단계별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먼저 스마트워킹 진행시 가장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을 재정비하여 지난 2010 1월부터 적용하였다.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각 업무담당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분류하였고, 업무진행사항 및 연계업무 등에 대해 각각의 담당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관리자(임원)가 각 직원에 대한 재무, 인사, 총무관리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통합 시스템화 하였다. 출장, 취재 등의 외부업무가 있을 경우엔 스마트워킹 시행시 적용되는 업무시스템을 부분 진행해 보았다.

 

이때 노출된 가장 큰 문제점은 업무 효율성과 성과 극대화를 위한 업무조정으로 발생되는 각 담당자간 트러블과 재교육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워킹에 대한 지속적인 설명과 직원간 소통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진행하였다.

 

2010 11 4, 지금까지 조사된 사례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정보를 기초로 시범적 스마트워킹을 진행하였다. 먼저, 직원간 업무적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수요일을 스마트워킹데이로 정하여 중요한 업무나 수요일에 있을 업무 등을 미리 화요일에 준비하고, 수요일에 진행한 업무를 다음날, 목요일에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향후 화요일과 목요일을 스마트워킹데이로 확대 진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두 번째로 당일에도 여러가지 업무적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함으로 메신저(네이트온, 스카이프), 화상회의가 가능한 전화기(아이폰, 갤럭시 등)를 통해 대화하고,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Windows Live, 네이버 N드라이브, 웹하드 등)를 이용하여 자료나 기사를 주고 받았다. 물론 통합관리시스템도 무료 클라우딩컴퓨팅(Clouding Computing)서비스를 이용토록 하였다.

 

세 번째로 직원간의 친밀한 인간관계가 소홀하게 되지 않도록 하기위하여 정기적인 워크숍, 회식을 진행토록 하였다. 또 매주 목요일에는 스마트워킹데이 사후평가를 통해 실행 중 노출되었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2010년 겨울 라펜트 워크숍(대명비발디파크, 좌측상단부터 나창호 기자, 손미란 기자, 최자호 부장, 아래는 강진솔 기자)

 


2010년 여름 라펜트 워크숍(동강 레프팅, 오른쪽은 유일홍 기자)



▲매주 수요일마다 라펜트는 스마트워킹데이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좌측부터 김사라 부장, 정용우 팀장, 권지원 기자)


마치면서

이미 세계적 추세의 스마트워킹이지만 우리나라의 스마트워킹 실행률은 1% 미만이라고 한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회를 조망해 본다면, 스마트워킹은 한동안 들끓었다가 식어버리는 유행이 아니다. 기업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라는 것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서도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조경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스마트워킹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듯하다. 설령 알더라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도 적지않다.

 

그러나 야외 대상지에서 활동이 빈번한 시공분야와 컴퓨터와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조경설계와 사무 전반에 걸쳐, 스마트워킹의 도입은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여성조경가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보더라도, 스마트워킹은 한국조경분야에 여성조경가의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보장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끝)

[1회 바로가기 - 산업화시대의 업무패러다임이 새롭게 재편된다]

※스마트워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ela)'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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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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