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야리아, 드디어 ‘첫 삽’

11일‘부산시민공원’기공식 개최…6천억 투입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8-09


제임스 코너가 설계해 더욱 주목받았던 부산시민공원(구 캠프 하야리아)

 

부산의 미군주둔기였던 캠프 하야리아가 드디어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돌입한다.

 

제임스 코너가 설계해 더 유명세를 탔던 이 공원이 오는 8 112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허남식 부산시장,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와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민공원은 528,278(공원조성 470,758, 우회도로 57,520) 규모의 부지에 공사비 6,494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10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부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공원에 담아 도심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생명의 공간을 시민들과 함께 창조할 것이라 전했다.

 

기공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 공사현장에서 식전행사, 본행사, 식후행사로 진행되며, 본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및 주요 참석자가 기공버튼을 누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시민공원은 제임스 코너의 설계를 바탕으로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라는 5가지 주제로 다양한 숲길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조성된다.

 

‘기억의 숲에는 일제강점기와 미군주둔기의 역사자료를 활용하여 역사문화관, 랜드마크폭포, 기억의 벽, 역사의 길, 굴뚝정원, 경마트랙, 보존헬기장을 조성한다. ‘문화의 숲에는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숲 주변으로 다목적 잔디광장, 미디어테크(첨단도서관), 문화예술원, 국립극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즐거움의 숲에는 어린이놀이마당, 운동마당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 및 운동공간을 조성한다. ‘자연의 숲에는 수목·시냇물과 사계절 변화하는 숲을 주제로 자연체험장, 야생초화숲, 생태호수, 음악분수, 도심백사장 등을 조성한다. ‘참여의 숲에서는 열린 참여공간을 주제로 참여의 벽, 참여정원, 모임·축제광장 등을 통해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장교클럽(마권판매소) 등 공원부지의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건축물들을 보존 및 활용하는 한편 첨단 유비쿼터스 공원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도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정호 시민공원추진단장은부산시민공원은 부산시민과 부산시가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이루어낸 희망의 결실로, 공원 조성은 단순히 과거의 군사시설을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관광의 브랜드를 창출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부심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동북아시대 해양도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이 들어서는 부지는 과거 ()하야리아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Camp Hialeah) 2006 8월에 폐쇄되었으며, 2010 1월에 부대 부지가 부산광역시에 반환됨에 따라 약 53만㎡(16만평) 부지에 부산을 상징하는 도심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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