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조경학도 ‘한숨만…’

27기통신원 하계엠티서 진로와 취업 주제로 토론
라펜트l송조현 통신원l기사입력2011-08-22

이 시대 모든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과제인진로취업을 주제로 한, 조경학과 학생들의 의미있는 담론이 오고 갔다.

환경과조경 및 라펜트’ 27기 통신원들은 지난 8 19일부터 3일간 개최한 2011년도 상반기 MT에서길 잃은 조경학도를 주제로 미래에 대한 솔직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길 잃은 조경학도를 주제로 진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털어놔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가진 20명의 통신원들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유형에는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 대학원 진학 등 학업에 좀 더 정진하겠다는 분류, 외국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들로 나뉘었다. 그러나 취업을 목표로 하는 설계회사, 시공회사, 엔지니어링, 대기업 등에 대한 관련 정보나 직접적으로 그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답변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직접적인 정보공유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중 보다 안정적이고 복지가 좋은 공무원 혹은 공사의 입사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대기업 및 엔지니어링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학업의 정진을 위해 대학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이 외에 시공이나 관련 언론사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실무 괴리된 학교 교육 불만

한 통신원은“지방 대학과 수도권 대학의 차이는 무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답답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대기업을 목표로 여러 스터디 모임을 통해 나의 스펙을 키우고 있다. 학교분위기도 공무원 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에 나의 꿈이 자꾸 한정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학교의 교육방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통신원은“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경을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다.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해주었으면 한다. 멋진 설계가도, 또 대기업에도 취업하고도 싶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너무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직까지 길을 잃은 아이처럼 갈림길 속에서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는 통신원들도 상당수 있었다. 한탄과 걱정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실무와 괴리감 있는 학교 교육의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타분야 복수전공, 영어·일어·중국어 등의 외국어 독학과 유학, 공모전 참가, 참신한 포트폴리오 작성 등 탄탄한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학생들은 예비조경인으로서 2~3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지, 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많은 길 속에서 현재의 자신을 뒤돌아보고,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토론회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26, 조경계리더와 예비조경인 대담 펼쳐

한편, 이런 예비조경인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설정과 조경계 세대간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라펜트에서는 오는 26() 조경계리더와 예비조경인의 만남의 자리인 ‘2011년 조경의 길을 묻다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예비조경인들은 조경계리더와의 담론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궁금증과 조언을 구하게 될 예정이다.

 

대구한의대의 김영광 학생은이번 26, 개최되는 간담회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간담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장에 있는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경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내가 궁금한 점을 모두 물을 것이라고 간담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26조경의 길을 묻다 간담회를 통해 실무에 나가있는 조경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구체적인 답과 많은 간접경험,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조경인들과의 소통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선후배 통신원, 친목도모의 시간도 가져

이번 통신원 MT는 경북 청도 운문사 계곡에 있는달빛이 머무는 펜션에서 개최되었으며, ‘27기들만의 추억만들기라는 주제로 실내·외 조별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발풍선 터뜨리기, 바구니로 물풍선 받기, 종합미션계주 등 팀웍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게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동기들과 함께하는 시간과선배들과 친해지길 바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서 끈끈한 친밀감을 고양시키기도 했다.

 

MT기간 내내 내리는 비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선배 통신원들과 27기 통신원들이 어우러지는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렇게 여름MT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끝이 났다. 2 3일간 통신원들의 뜨거웠던 추억과 함께 조경인으로써의 긍지를 불태우는 열정 또한 오랜 기억에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리송조현 순천대 통신원


송조현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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