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길을 묻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1]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원장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10-23
 

연재순서

(1)조세환 원장(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사회, 간담회의 의미와 예비조경인에게(1024)

 

(2)김학범 교수(한경대학교 조경학과)

-학교교육과 사회실무, 문화재 조경(1025)

 

(3)박명권 대표이사(㈜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설계 사무소 운영, 조경가 위상(1026)

 

(4)오희영 상무(현대산업개발())

-건설사 속 조경의 비중과 입사방법(1027)

 

(5)최광빈 국장(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직 공무원 시험준비와 위상(1028)

 

(6)한승호 회장(한설그린())

-조경분야 창업과 성공을 위한 노력(1029)

 

(7)2회 조경의 길을 묻다에게 바란다

-실황영상 공개후, 조경인들의 평가와 제언(111)

주말과 개천철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10월이 시작되는 지난 4(), 조경전문 포털사이트 라펜트(www.Lafent.com) ‘2011년 제1회 조경의 길을 묻다 간담회(이하 조경의 길을 묻다)’를 동영상으로 공개하였다.

 

라펜트는 사이트 동시 접속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사전에 서버 교체와 점검을 완료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일 하루 동안 사이트의 로딩 속도가 평소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예상을 상회하는 사람들이 라펜트조경의 길을 묻다에 접속을 했던 것이다. ‘취업진로문제가 조경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얼마나 절실한 당면 관심사인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라펜트(www.lafent.com)에서 '조경의 길을 묻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를 마치면서 짧은 시간 아쉬워

8 26()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1회 조경의 길을 묻다행사를 마치고, 간담회에 참여한 조경계리더와 예비조경인에게 소감을 물어보았다. 대부분 세대간 소통이라는 행사취지에 큰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하지만 이와 비례해 질문과 답변시간이 짧아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는 답변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래서 라펜트는 간담회에서 예비조경인이 물어보았던 질문에 대한 조경계리더의 심층적인 답변을 서면을 통해 준비하게 됐다.

 

행사에 참여했던 예비조경인, 그리고 공개된 영상을 보면서 구체적인 정보를 구하였던 조경인들의 미래와 방향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조경분야 발전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과업을 뒤로하고, 미래의 조경꿈나무를 위해, 이번 간담회 참여와 기고를 수락해주신 여섯 분의 조경계리더분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조경의 길을 묻다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조경계리더의 답변을 차례로 소개하고, 예비조경인을 비롯한 영상을 관람했던 조경인들의 생각과 의견을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조경의 길을 묻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1)

조세환 원장(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는 예비조경가가 되길 바란다

이제는 조경분야가 새로운 블루오션 발굴에 앞장설 때

 

새로운 길을 나섰다는 느낌그 자체였다. 우리가 지금까지 쌓고 누려왔던 조경의 성을 떠나 새로운 미지의 성을 찾아 길을 나섰다는 느낌, 그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을 대하는 나의 감성적 첫 반응이었음을 고백한다.

 

예비조경가! 바로 우리들의 후학들이며, 동시에 우리들의 앞길을 이어나갈 미래의 지도자들. 그들에 대한 체계적이며 조직적 관심은 사실 거의 자유방임적이었다. 그 반성의 의미도 곁들여진 자리였다고 회고해 본다.

 

이것은 사실 예비조경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기성세대 모두도 지금은 위기를 느끼는 시기이다. 오늘날 조경은 물론, 도시, 건축, 토목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위기의 주범! 이유는 하나다. 새로움이다. 위기는 새로움에서 발생한다.

 

사회 변화의 주기가 너무 빠르고, 그 진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늘 새로움이 우리를 엄습한다. 적응하기에 너무나 빠른 변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고 그 적응의 어려움은 위기감을 자극한다.

 

사실, 엘빈토플러가 이미 1970년대에 미래의 쇼크’, ‘3의 물결등의 저서에서 예견하고 주장하였던가속적 변화라는 충격적 개념은 지식정보화 시대인 오늘날 우리 모두의 당혹감과 위기감을 설명해주는 유력한 독립변수로서 작동한지 오래다.

 

이 가속적 변화라는 개념, 이것을 우리 분야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전략을 수립할 것인가? 문제의 본질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된다.



 

그 날의 토론은 조경계의 리더들이 조경분야의 장미빛 미래를 제시하기 보단 어쩌면 예비조경가들에게 자기 적응의 성찰을 촉구하는 자리였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변하는 즉금의 세계에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그 길을 묻는 것은 새로운 적응의 길을 찾기 위한 조치와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기실 리더들의 토론 중, 조경분야 외적인 부분-다양한 분야와 경험을 접하라, 창의성을 키워라, 인성과 품성이 중요하다, 자기만의 특성을 강화하라 등-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라는 것과 직결되는 내용들이다.

 

이제 그 날의 리더들의 이야기에 더하여 내가 예비조경가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못다한 이야기! 그것은 긍정적 신념에 관한 것이다. 예비조경가들이 건설분야가 되든, 창업이든, 설계분야든, 공무원이든, 학계든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분야이든, 어느 곳, 어느 자리에서도「자기 신념」이 분명하게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요즘 스티브 잡스의 서거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데, 잡스를 보자!  그는 자기신념으로 꽉 찼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창고에서의 창업, 창업회사에서 해직, CEO로서의 컴백, IT계의 영웅, 그리고 사후 동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로의 추앙....돈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일의 성공을 위한 신념은 세상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인생을 그렇게 평하도록 만들었다.

 

그렇듯이, 우리 예비조경가들이 자기 신념에의 충실성을 갖는 것-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해결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모든 사회 변화에의 성공적 적응을 위한 기초체력이라고 본인은 강조하여 말하고 싶다. 

 

기왕에 내친 김에 라펜트(Lafent)에서 1회 예비조경가와 조경계리더들의 만남기획을 통해 조경계 발전을 위한 봉사에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면, 앞으로는 우리 조경분야가 조경의 블루오션의 성을 찾아 떠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블루오션의 성은 어디에 있는지? 또 그것은 무엇인지? 그 성을 찾기 위해 어떤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지? 건설, 설계, 창업 등 각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모색하고 토론하는 장을 연속해서 기획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제1회 조경의 길을 묻다' 간담회 영상 보는 방법
(1)인터넷
 - 라펜트(www.lafent.com) 메인페이지의 화면좌측 배너 클릭

(2)스마트폰
 - 라펜트 모바일 페이지(스마트폰에서 www.lafent.com 입력)
 - QR코드

 
▲라펜트 모바일 페이지(좌)/스마트폰 영상 QR코드(우)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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