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남조경대전에서 만난 사람들

호남지회장 허준 교수, 대상 수상팀 만나
라펜트l강기범 통신원 외 3명l기사입력2011-11-18

호남지역 조경학과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1 16일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호남조경대전이 우석대학교에서 개최된 것. 작품전시, 특별강연, 체육대회 등의 행사로 진행된 이번 호남조경대전에서는 근래 도시숲법안 제정과 관련한 사태의 심각성을 조경계 인사와 학생들에게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호남조경대전에서는 호남지역 9개 학교 학생들의 설계작품을 전시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기도 해 학교별 학생들의 설계수준과 학생들만의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다. 이번 조경대전에서는 동문거리 가로경관 재생계획을 제출한 전북대학교 조경학과의 박혜인, 송기명, 윤승용, 이기호, 이나라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호남조경대전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인 전북대 대상작 팀과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였던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장 허준 우석대 교수를 만나보았다.

 

[인터뷰]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장 허준 우석대 교수

 


 

행사 개최 소감

행사가 다행이 아무 사고 없이 잘 끝나서 마음이 놓인다. 사실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불경기로 인하여 업체의 후원도 받기 어려웠는데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또 각 호남지역의 대학생들이 모두 참석하여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호남조경대전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본래 호남제는 1990년대 초 교수들의 친목모임으로 시작되었다. 이 모임이 확대되어 2000년도에 들어서 전라도의 7개 학교가 공동으로 작품을 전시하였고, 이번에 처음으로 9개 대학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줬다. 다른 타 지역과는 행사와는 달리 호남제는 매년 하는 행사로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보전달을 할 수 있고, 체육대회를 통하여 학교들끼리 친목 도모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호남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호남조경대전의 전시작품을 평가한다면

이번 전시작품을 평가를 내가 하진 않았다. 아마도 다른 타 설계분야 교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대부분 평년작 이였던 것 같다.

 

앞으로의 호남조경대전의 방향

현재 호남지회 이사진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호남제는 학생, 교수, 업체 등 조경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교합의 장으로서 공존해 나아가는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

 

 

[인터뷰]전북대 조경학과 윤승용 팀

 


 

호남조경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소감 한마디

일단 이런 큰상을 주신 호남조경대전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또 지도해주신 학과장 이명우 교수님을 비롯한 전북대 교수님들께 감사한다. 호남 조경인들의 축제인 오늘 자리에서 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더욱 뜻깊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조경학도가 되겠다.

 

설계 시 중점을 둔 사항이 있다면?

전주시 동문거리의 가장 성행하던 시절의 모습을 개발이 아닌 재생을 통하여 되찾고자 하였으며, 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객, 구도심의 상권의 쇠퇴,가로경관 특성의 부재라는 3가지 진단을 통해 도시의 재생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보행자중심의 가로조성, 오픈 스페이스의 활성화, 길의 정체성 부여를 중심으로 설계를 이끌어 갔다.

 

설계 작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도시 한가운데의 거리를 설계 하다보니 방대한 사전조사가 힘들었다. 사이트의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교통량, 주민들과 상인들, 이용객 패턴 등 한 명 한 명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하지만 이런 작업들 때문에 어려운 문젯거리였던 거리 곳곳의 잠재된 문제요소와 해결책을 끌어내는 작업이 보다 수월해졌다.

 

앞으로의 꿈

조경학도로서 디자인, 설계, 공기업, 시공업의 다양한 직종에서 활발히 활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분야는 다르지만 조경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공동취재_ 강기범(우석대), 김미진(목포대), 한은석(원광대), 황성준(전북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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