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펜트 선정 ‘2011 조경계 10대 뉴스’ [1]

조회수에 근거한 핫클릭 BEST 20도 함께
라펜트l나창호 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1-12-29

2011년 신묘년이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는 여느 때보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건사고와 이슈로 채워진 한 해였다.

 

조경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매서운 불황의 바람이 조경분야에도 예외없이 휩쓸고 지나갔고, 인접분야의 수많은 도전 역시 조경의 정체성을 위협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버틴 것만으로 잘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이 단편적으로 2011년의 치열함을 대변하는 듯 하다.

 

‘실시간 조경뉴스를 지향하는 조경전문포털 라펜트(Lafent)는 조경분야의 다양한 이슈와 사건사고를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2011년을 마무리하며, 조경뉴스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조경계 10대 뉴스를 정리해 보았다.

 

10대 뉴스의 선정기준은 크게 전문성과 대중성, 두가지를 한데 아우름으로써, 여타 매체와의 차별성를 강화시키고자 했다.

 

먼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위원 및 자문위원들이 선정한 '월간 환경과 조경 2011년 조경계 10대 뉴스'를 참고함으로써 전문성 부문에 무게를 싣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라펜트 조경뉴스에서 각 기사별 조회 수를 산출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내용을 뽑은 것이 두 번째이다.

 

특히 대중성에 비중을 둔 후자의 방식에서, 뉴스 생성시기에 따라 누적되는 조회 수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뉴스생성시기까지 참고해 선정했다는 점도 함께 밝히는 바이다.

 

조경계 10대 뉴스 외에도 라펜트는 조회수에 근거한 핫클릭 BEST 20을 함께 전하며, 기사 하나로 2011년 조경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10대뉴스는 29일과 30일 총 2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라펜트의 2011년 조경계 10대 뉴스를 통해 새로운 2012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가공원 조성, ‘조경인 한 목소리로 외치다

2011년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국가공원이다. 국가공원은 2007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제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2011년 역시 부산 100만평 국가공원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며, 11월말까지 약 60만명의 서명을 모으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5 31일부터 9 7일까지 부산을 시작해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수원, 그리고 서울을 마지막으로국가공원 및 녹색인프라구축 전략수립 전국순회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각 권역별 심포지엄에서는 해당 권역별 녹색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였다. 서울 심포지엄에는 각 권역별로 국가공원이 조성될 수 있는 대안의 마련 촉구와 함께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을 논의 하였다.

 

그리고 지난 9 7일 서울 국가도시공원 심포지엄을 끝으로 7차에 걸친 논의(()한국조경학회 주최)를 마친 후, 국가공원에 대한 내용이 담긴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법)’의 개정안이 9 30일 정의화 의원(국회부의장)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접수됐다.

 

도시공원법 개정안의 핵심은 공원일몰제로 사라지는 공원면적을 국가가 매입해 이를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토록 하자는 것이다.

양홍모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12 12 ‘2011 조경기술세미나의 개회사에서국가도시공원 조성을 포함한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법사위에 회부된 상태로 오는 2월 여야간 합의가 되면 통과가 예상된다는 밝은 전망을 내놓으며, 국가공원의 제도적 기틀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가공원 - 관련기사 클릭]


 

도시숲법 제정논란, 범조경계 반대

지난 8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 제정안을 발의해 조경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도시숲법은 도시공원녹지는 물론 도시계획시설인 공공공지, 대지안의 조경(공한지, 주택, 공동주택, 병원·요양소, 공장·공단, 인공지반 등), 가로수까지 사업범주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현행법인도시공원녹지법’, ‘건축법(대지의조경)’과도 상당부분 중복되고 있다.

 

이에 범조경계는 40여년간 국토개발 속 도시공원과 녹지조성에 핵심이 되어온 조경분야의 정체성을 흔드는도시숲 법률 제정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이대성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은도시숲 법률제정은 조경 역사상 최대 위협요인"이라고 전했으며,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조경업체들, 산림법인에게 하도급 받는 상황 올 수 있다라고 도시숲법이 조경계에 오는 영향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도시숲법이 통과된다면 지금까지 수행해 왔던 조경분야의 업무영역이 축소되고 조경분야의 취업기회가 감소될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조경학과 졸업생의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이에 ()환경조경발전재단을 비롯한 범조경단체에서는 도시숲법 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며, 산림청에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도시숲법을 심의하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및 담당자와 개별 면담을 가지며 법안폐지 설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조경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며도시숲법 제정반대 서명운동도시숲법 제정반대 토론회진행하였다.

 

현재 도시숲법은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계속심사 중이다.

[도시숲법 제정논란 - 관련기사 클릭]



조경기본법안 법안심사소위에서 계류

지난 2010 1 5일 허천 의원 등 10인의 발의로조경기본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같은 해 9 16일 제294회 정기국회 제2차 국토해양위원회에 상정된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가 올해 6 28일 개의된 제3차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20번째 안건으로 상정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조경기본법이 제정되기 위해서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관련 상임위(국토해양위원회)에서 법안을 심의하게 된다. 각 상임위는 법안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운영하는데, 이 법안심사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관련 상임위, 즉 국토해양위원회의 심사와 표결을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 회의에 부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조경기본법은 국회 발의 이후 국토해양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 과정에서 통과되지 못함으로써 법안 제정이 불투명해 졌다.

 

그 동안 조경을 관할하는 기본 법률이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국토기본법, 건설 및 건축 관련법, 산림 관련법 등 인근 유사 법률에 분산 규정됨으로써 조경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서 조경기본법의 제정은 조경 분야의 오랜 숙원 과제였다.

 

한편 김진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축기본법의 일부개정안에 대한 법안도 같은 날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21번째 안건으로 상정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조경기본법 - 관련기사 클릭]
 

해외에서 이름 떨친 한국조경, ‘세계로 세계로

매년 1000개의 작품이 제출되고 10작품이 선정되는 미국조경가협회(ASLA)의 전문가부문(Professional Awards)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특별한 상이다. 그리고 2011 9 28일 한국의 씨토포스가 총괄설계한서서울호수공원이 우수상인 ‘honor award’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ASLA Awards는 자국내 수상작품이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권위적이고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상이다. 때문에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서서울호수공원의 공간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선유도공원(2004), 청계케널프로젝트(2009), 이후 3번째 수상이다.

 

연초에도 반가운 소식이 타전되었다. GS건설의일산자이 제로가든 IFLA 동부지역 대회에서 최고상인 President’s award를 수상하게 된 것이다. IFLA 공모전 역사에서 공동주택이 대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례가 적었던 점에 비추어, 한국의 아파트 조경이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으며, 조경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황지해 작가는 세계정원문화의 메카인 영국의 첼시플라워쇼에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아티즌 가든(Artisan Garden)부문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구어냈다. 지난해 12월 최초 첼시플라워쇼에 출사표를 던진 그녀는생명의 환원비움이라는 한국적 정서가 담긴해우소를 작품으로 제출해 올 5월에 금메달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11 24일에 황지해 작가는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으로 첼시플라워쇼에 재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첼시플라워쇼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대형정원인쇼가든의 출전권을 따내어, 2012년 첼시플라워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서울호수공원 - 관련기사 클릭]

[일산자이 제로가든 - 관련기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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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보도 논란, 조경의 제자리 찾기

조선일보 6 29일자 2면에건축가들에 '한국 대표 건축' 물어보니란 제목의 기사가 게재되었다. 조사결과 '한강 선유도공원' 13표로 최고의 건축물로, 광화문광장이 워스트 건축물에 뽑혔다. 문제의 발단은 바로건축물이라는 신문의 잘못된 단어선택에서 출발한다. 이후 공원과 공공공간이 어떻게 건축물로 둔갑한 것이냐는 조경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조성주체가 엄연히 다른데 사전 조사도 없이 무책임한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정위원에 위촉된 건축가들은건축가가 참여하지 않았거나 적었던공공공간을 워스트로 뽑음으로써 객관적 선정기준없는 왜곡된 내용이 보도되었다는 반발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라펜트가 단독으로 보도한, 청계천 해외 크래딧 표기논란도 조경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청계천 프로젝트가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표기되는 설계자는 주요설계사가 아닌, 1공구 저수호안부 일부 설계참여자인 ‘Mikyoung Kim Design’만이 크래딧에 올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해외의 유력 인터넷 건축매체인 ‘Achdaily’에서는 특집에서‘Chongae Canal Restoration Project’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청계천 복원사업 전체가 마치 ‘Mikyoung Kim Design’의 작품처럼 둔갑해 보도되고 있다. 이에 논란이 되고있는 청계천 1공구의 당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맡았던 서안알앤디 디자인의 신현돈 대표는프로젝트의 PM(Project Manager)이나 MA(Master Architect) 주체의 부재나 인식부족에 촉발된 현상이라고 문제점을 짚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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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창호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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