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한국의 전통정원』 화보집 발간

조선시대 정원의 식물배식 의미 담아
한국산림신문l정민희 기자l기사입력2012-01-26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지난 2(2010-2011) 동안 우리나라 전통정원에 식재된 식물종류와 배치 등 각 현장을 찾아다니며 정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전통정원-조선시대 대표적인 전통정원을 중심으로-」화보집을 발간하였다고 지난 19()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한국 전통정원을 조성하고자 할 때 공간구성, 식물선정, 배치기법 등 전통정원의 고유성재현 및 확대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전통정원」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전통정원 26개소를 궁궐정원, 별서정원, 주택정원, 서원정원, 사찰정원 등으로 유형을 정리하였고 정원별 이미지, 각 정원 안에 심겨진 식물의 종류와 배치, 식물이 가지는 의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조상들이 어떤 사상과 이념을 가지고 각 정원에 식물을 선정하고 도입하였는지, 정원의 한 구성요소로서 식물이 시대적으로 갖는 다양한 의미와 연계성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였다. 또한,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전통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와 함께 현존하고 있는 식물명을 기록하였다.

 


 

본 화보집은 국내외 수목원식물원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성을 재현한 전통정원을 조성하고자 할 때, 공간구성, 식물선정, 배치기법 등에 있어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국 전통정원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리고 국내외 한국 전통정원을 확대 조성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각 전통정원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데에 실제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산초당의 경우, 정약용의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조성된 채소를 심어 가꾸는 채포(菜圃)가 소실되었다. 도산서원의 경우, 이황의 절개와 지조를 나타내는 매(((()을 식재한 정원 절우사(節友社)가 토사에 쓸려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은데, 본 화보집은 전통정원 조성 당시 사상을 충실히 반영한 식재의 복원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자료실에서 PDF 파일로 본 화보집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수목원 전시교육과 담당자(031-540-2052)에게 연락하면 된다.

 

출처_산림신문(www.sanlim.kr)

 

정민희 기자  ·  한국산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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