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친 폐가 허물고, 도시텃밭으로 산뜻하게

부산 산복도로에 제1호 희망농장 들어서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2-05

부산 산복도로 지역 내 폐·공가가 도시텃밭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산복도로 지역 내 폐·공가가 철거된 공간에 이동식 상자텃밭을 설치해 공동경작을 함으로써 지역공동체 커뮤니티 활성화와, 도심지 내 쌈지공원 및 자연생태체험 학습장의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문화(뉴욕 옥상텃밭 600여 곳, 몬트리올 도시텃밭 8,000여 곳 등)로 확산되고 있는 도시텃밭은 도시 내 토지를 비롯 아파트 베란다, 학교 옥상 등 다양한 공간에 조성되고 있다.

 

이 지역에 도시텃밭이 조성됨에 따라 주민들은 공동경작을 통한 지역 내 텃밭 공동체가 구성·운영되는 등 산복도로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초량6 10지구에 산복도로 텃밭 공동체 제1호인희망농장(가칭)’이 조성(양배추 모종 이동 텃밭 50)되어 지역민들의 공동경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텃밭에는 현재 추위에 강한 양배추가 파종되어 있으나, 봄에는 새로운 모종(상추, 고추 등)을 심을 예정이다. 또한 텃밭에는 의자 겸용 데크가 설치되어 텃밭 음악회 등 문화공간 및 도심지 쌈지공원, 청소년 생태자연학습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 1일 오후 1희망농장(가칭)’ 텃밭 벽면에는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인 나인주 작가가 재능기부한 작품도 설치됐다. 작품명은산복도로이며, 폐 나무 자재를 활용해 산복도로의 아기자기한 마을을 정감 있고 평화롭게 구성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친근함과 지역의 희망을 표현했다.

 

한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관련 재능기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의 청년 미술가 6명이 산복도로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을 기부했다. 이들 그림은희망이 있는 산복도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2012년 탁상용 달력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었다. 특히, 익명의 독지가가 달력 제작비용(500여만 원)을 쾌척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앞으로 산복도로 지역을 중심으로 동구 지역을 도시텃밭 모델지역으로 만들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쌈 채소류 등 수확 가능한 작물 모종과 상자 텃밭을 보급해 지역 중심 텃밭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텃밭 조성 전



텃밭 조성 장면



텃밭 조성 후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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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관련키워드l도시텃밭, 희망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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