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에서 광화문광장까지…도시농업 바람

“광화문광장 벼농사는 도시농업의 상징적 의미”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2-12


노들섬 도시농업공원 기본계획(안)(자료: 서울시)

도시농업을 향한 서울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강예술섬부지였던 노들섬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기로 한데 이어, 국가의 상징공간인 광화문광장에 벼 심기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일 박원순 시장은 남산 문학의집에서 개최된 서울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한 청책워크숍에 참석해, 도시농업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5월 중 조성하기로 한 노들섬 도시농업공원에 대하여 오페라하우스가 주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농산물을 보는 서울시민의 즐거움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한강예술섬 사업이 유보된 노들섬 부지를 기업, 시민단체 등과 함께 도시농업공원으로 임시 활용하겠다는 사업계획 밝혔었다.

 

서울시가 발표한 조성()에 따르면 도시농업공원은 총 3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부지 서측의 구 테니스장 부지(20,000)1차 조성지역으로 우선 활용하고, 이후 동측부지는 2, 3단계 조성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임시활용임을 감안하여, 고정시설물 설치를 가급적 피하는 한편, 기존 생태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생태순환적 관리원칙을 지키겠다는 설명이다.

 

운영방법에 있어서도 관주도형 사업을 탈피하고,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업, 관련 NGO, 전문가, 언론사, 서울시(공원녹지국, 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여하는노들섬 도시농업공원 운영위원회구성이 그 핵심이다. 실질적인 운영실무는 공모를 통해 NGO가 맡는다.



박원순 시장(사진: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벼농사를 짓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관련내용은 6서울시민의 정책제안 원탁회의에서 몇몇 시민에 의해 제안되었다. 자리에서는 광화문광장의 벼농사는 서울시가 도시농업 시대를 알린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광화문광장의 잔디정원을 논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불가항력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도시농업이 서울시민을 윤택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에서 그는 서울시가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도시농업박람회 개최도 준비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편집자주_라펜트 조경뉴스는 도시농업 부문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조경전문가의 역할을 심층보도할 계획이며, 현재 이에 대한 조경인들의 의견을 이메일(lafent@lafent.com)로 받고 있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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