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고 졸업자, 일반직 공무원 ‘길열려’

원예조경학과, 식물자원학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2-14

앞으로 원예조경학과, 식물자원학과, 식물환경과, 시설원예과 등 조경 관련학과 고등학교 출신 졸업자도 일반직(농업직 9) 공무원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행정안전부는 13() 고졸자의 공직 진입경로 개선과 9급출신 공무원의 고위직 승진기회 확대를 위한 「공무원임용령」개정안을 마련하여, 2 13()부터 입법예고(3월 4일까지)에 들어갔다. 

 

이미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직 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기능인재추천채용제)가 2010년 도입된 바 있다. 하지만 일반직 9급으로 채용할 수 있는 제도는 없었다.

 

「공무원임용령」개정안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일반직 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인 '지역인재(9급견습) 추천 채용제' 가 도입되며,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단축되고 특별승진 가능인원도 확대된다.

 

올해에는 9급 공채 선발인원과는 별도로 15개 도시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일반직 공무원 183, 6개 도시에서 기능직 공무원 11명 등 총 3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역인재(9급견습) 추천 채용제' 도입, 고졸자 9급 공무원 채용

 

'지역인재(9급견습) 추천 채용제' 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의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고,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견습직원으로 선발한 뒤 6개월 간 견습근무 후 일반직 9급으로 임용하는 제도이다.

 

직무분야별 관련학과 해당자만 지원이 가능하며, 각 학교 학과별 2~3, 학교당 최대 5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직무분야는 기계직, 농업직, 세무직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농업직에는 원예조경학과, 식물자원학과, 식물환경과, 시설원예과 등 조경 및 농업 관련학과의 졸업자 농업직 공무원으로 지원이 가능 할 예정이다.

 


분야별 관련학과 예시

 

첫 시험은 5월 중 공고를 거쳐 6월부터 7월까지 필기와 면접 등 선발시험을 실시하고 8월에 야 100명의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올해 전문계 등 고교 졸업(예정) 200명을 일반직(기술9)기능직 등으로 경력경쟁 채용할 계획이며, 시험은 경기도, 부산, 대구, 제주도 등 10개 시도는 5 12(), 나머지 시도는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고졸자 채용 계획

 

9급에서 3급까지 승진소요최저연수를 22년에서 16년으로 단축

 

또한, 고졸 출신 9급 공무원의 빠른 상위계급 승진을 위해, 승진소요최저연수(9→3)를 현행 22년에서 16년으로 단축한다. 그리고 특별승진 가능인원을 연간 승진인원의 20%에서 30%로 확대해 실무공무원의 특별승진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승진소요 최저연수 단축방안

 

입직경로와 학력에 따른 인사관리 관행을 탈피하여 능력과 실적으로만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승진 및 채용 시 활용되는 각종 인사관련 서식에서 관행적으로 기입해 온 학력란을 삭제할 방침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고졸자가 졸업 후 바로 공직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확대되고, 열심히 일하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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