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풀’퇴치는 ‘돼지감자’로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대체식물 식재사업 추진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5-03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인돼지풀’, ‘단풍잎 돼지풀등을 퇴치하기 위하여 돼지감자(일명 뚱딴지)를 이용한 대체식물 식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천군 등 북부지역에서 우점종을 점하고 있는 돼지풀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서 강, 하천주변 및 DMZ일원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번식하여 2011년 기준으로 서식면적이 12,067,184㎡로 생태계교란외래식물 서식면적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퇴치가 시급하다.

 

그 동안 경기도와 시·군은 매년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돼지풀 예초, 뿌리뽑기 등 여러 방법으로 제거하여 왔으나 왕성한 번식력으로 서식면적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내에서 처음으로 연천군에서는 2011년부터 대체식물로 돼지감자를 선정하여 하천 제방, 국·공유지 등 돼지풀 군락지에 식재하였고 그 결과 돼지풀 퇴치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돼지감자는 국화과 다년생 식물로뚱딴지라고도 불리며 높이가 1.5m~3.0m까지 자라고 8월에서 10월경 노란색의 커다란 꽃이 피어 가로변 관상용으로 활용하는 등 화려하다. 덩이는 예전에는 식용으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야생으로 자라고 있으며 가축 사료로 일부 사용하기도 하였다.

 

돼지감자의 식재시기는 3월말부터 5월초로 돼지풀 발아시기보다 앞서고 성장속도가 훨씬 빨라 햇빛을 차단하는 등 돼지풀 발아를 방해하여 돼지풀 생장을 억제하고 돼지감자 덩이를 엑기스, 차 등으로 가공하여 판매할 경우 농가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금년에 돼지감자 활용을 통한 돼지풀 등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의 퇴치효과를 면밀히 조사 후 대체식물 식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부산물을 이용한 소득사업으로 연계 사회적 기업 육성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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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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