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과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박람회 녹색기술

신제품 소개, 다분야의 영역과 융합된 제품 눈길
라펜트l강진솔 기자, 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5-30

대한민국조경박람회가 하우징브랜드페어와 함께 22∼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조경사회와 리드엑스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조경박람회에서는 녹색공간을 연출하는 기능성 공공시설물과 함께 어린이 놀이시설, 환경 보전 및 복원 기술, 화훼 및 원예식물 등이 소개됐다.
 

조경분야 대표 박람회인 만큼 새로운 신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안전, 생태 등을 슬로건으로 내건 녹색기술과 제품들을 만나보자.


국내시장은 좁다, 세계로 뻗는 멜리오 유니온랜드

어린이 놀이시설 대표 주자 ㈜멜리오 유니온랜드(회장 황선주)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새브랜드멜리오리빙을 출시하고 이번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를 통해 선보였다.

 

조합놀이대를 제조하는 회전성형 기술과 재료로 제작된멜리오리빙의 제품은 성형 및 강도에서 뛰어나다는 평가와 조경업계는 물론 조명 및 가구업계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가구와 조명 그리고 조경을 결합한멜리오리빙제품군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가구이자 조명기구임에도 편안함과 깨지지 않는 강도를 가진다. 때문에 공원 및 거리 시설물임과 동시에 조명으로도 손색이 없다.

 

조명과 가구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멜리오리빙의 제품들은 천정, 벽면에도 접목이 가능하며, 전기뿐만 아니라 solar, 배터리, LCD, LED 등으로도 빛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특히 5m가 넘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 때문에 조명업계에서도 놀라고 있다. 조경박람회장을 찾은 조명업계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르곤 했다.

 

조명업계 Feelux 대표는조명업계에서 개발하지 못하는 제품을 조경에서 선보인 것이 놀랍다.”고 평하기도 했다.

 

황선주 멜리오 유니온랜드 대표는대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차별화전략에 나설 생각이다. 또한 어느 장소에나 적용이 가능한멜리오리빙제품은 또 한 번 발전하고자 현재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함께 작업 중에 있다. 내년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며,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니온랜드만의 기술력으로 조경의 영역 확대와 고급화에 앞장서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멜리오리빙 전시품




멜리오 유니온랜드 전시부스 



이제는 친환경 자재의 시대, 한설그린

최근의 녹화는 지상녹화에서 건축물 녹화로 옮겨지는 추세에 있다. 서울시 건축물 심사로 인한 생태면적률 강조의 영향도 이에 한 몫하고 있다. 혁신과 아이디어로 이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설그린(회장 한승호). 얼마전 여수세계박람회 내 메인관인 국제관의 경사지붕과 옥상 녹화를 직접 시공하기도 했다.

 

한승호 회장은조경박람회는 개인적으로는 조경인들의 결집을 위한 하나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조경하는 사람들이 서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면서 힘을 내보자라는 의미도 있다고 본다. 최신의 시설과 자재를 소개함으로써 업체들에게 설계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하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참가계기를 설명했다.

 

한설그린은 경사지, 옥상, 벽면 등 인공지반을 녹화하는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주차장블록에 잔디의 생육을 원활히 하는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의 시공은 다른 회사와는 달리 한설그린이 세부 기술들을 보여주고자 노력했으며, 엑스포 기간동안 최상의 품질을 위해 작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한설그린 관계자는경사지의 특성상 사람 직접 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세덤 종류의 저관리형 식물을 선정했고, 모듈형 박스로 제작했다. 박스 내 상부에는 흙이지만 박스 내에는 흙이 고형화 되어있어 폭우가 내려도 흙이 쓸려 내려오지 않게끔 되어있다.”고 설명하며, “수직에 가까운 각도에서의 식재는 식혈구에 플러그묘를 모두 연결해서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선재배 후시공을 했다. 바로 식재를 하면 식물도 사람처럼 경사면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선재배를 한 후에 식재하는 것이 핵심기술이 된다.”며 한설그린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사실 한설그린은 조경자재로만 해도 바닥재, 옥상녹화 등 상당히 많은 가짓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트렌드를 지향하듯 한설그린의 이번 부스 전시는 경사나 벽면을 주요 타깃으로 놓았다. 새로운 입체녹화가 요구되는 요즘, 한설그린의집중과 선택에 시민들의 관심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한설그린 전시부스
 

앞선 기술력으로 모두를 위한 공간창조, 디자인파크개발

㈜디자인파크개발(대표 김요섭) 1990녹색원으로 설립한 이후 2001㈜디자인파크개발로 법인설립 되었고, 2007년 자회사인㈜소담이앤씨가 설립되었다.

 

먼저 설립된㈜디자인파크개발은 주로 야외시설, 체육시설, 놀이시설물, ‘㈜소담이앤씨는 물놀이시설, 워터파크시설(실내워터마크, 테마파크)을 생산하고 있다.

 

다양한 공원, 체육시설, 어린이공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파크개발의 제품들을 이번 조경박람회 장에서 새로운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제품들로 자가발전 놀이시설을 출시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노년층에 상관없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디자인파크개발이형철 이사는우리 부스를 찾는 사람들은 자가발전 놀이시설에 관심을 갖는다. 페달을 밟아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설물을 포함해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소수자 배려시설도 부스에 있다. 안전바나 손잡이 등을 부착해 운동기구 사용에 있어 장애인, 노약자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70% 이상 김포에 위치한 공장에서 자체 생산을 하고 있으며, 100명이 넘는 직원과 기술력은 세계로 수출하는 수출기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디자인파크개발 전시부스 


오직 어린이를 향한 애정으로, KOMPAN

‘콤판(KOMPAN)’ 1970년 설립, 덴마크 RINGE에 본부를 둔 놀이터 전문회사로콤판코리아이번 박람회에 세 종류의 시설을 전시하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세근 콤판코리아 대표는최근 국제적으로 유아, 어린이 시설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올해 박람회 컨셉을 유아, 어린이 시설물에 초점을 맞춰보았다. 유아 교육 분야가 중심이 되다 보니 개인주택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부스를 찾은 부모들도 아담한 시설물을 반기기도 했다. 대형시설물들도 물론 생산하고 있지만 즐비한 놀이시설물 속에유아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 콤판코리아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휘했다.





콤판코리아 전시부스 
 

친환경기업으로 도약한다, 디자인가교

환경시설물 기업 ㈜디자인가교(대표 김태용)가 친환경 신소재 공법으로 제작된 제품라인 ‘GEO-MAX’를 출시했다. 이번 조경박람회에 처음 선보인 이 제품라인은 천연 소재인과 지오바인더 분말을 혼합하여 제조한 것으로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소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GEO-MAX’는 친환경 공법, GB(Geopolymer Binder)공법을 적용했으며, 천연 재료 흙과 천연광물을 사용해 환경유해물질이 발생되지 않는다. 또한 시멘트에 비해 이산화탄소발생을 50~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시멘트에 비해 평균 1.5, 최고 3배까지 강도가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 외에도 천연색소를 혼합하여 다양한 색상연출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백화현상, 표면박리, 알카리산화 발생이 거의 없다. 조경시설물, 환경조형물, 테마형 공간 내 시설물 등에 적용 가능하다.

 

그밖에 4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물놀이 시설도 출시했다.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물놀이시설 ‘Bubble Talk’는 여름철에는 소규모의 테마 워터파크로서의 역할과 그외 계절에는 놀이터와 주민 휴식처로 사용하게 구성했다.

 

또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혼합한 조합놀이형과 단품형 제품을 출시해 보다 다양한 공간에의 접목을 가능하게 했다.

 

김태용 디자인가교 대표는 “‘GEO-MAX’는 아이들이 물고 핥아도 안전한 재료를 가지고 제작했기에 그 어떤 시설물보다 안전하다. 또한 이번 신제품 개발로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자인가교 전시부스_GEO MAX




디자인가교 전시부스_Bubble Talk


취재_강진솔 기자, 강민지, 권동길, 권서란, 김도균, 김지희, 엄하영, 윤다운, 이어진, 이재순, 조미림, 최성임, 한종혁

동영상 촬영/편집_나창호 기자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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